개요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으로써 해부학적으로 세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눈꺼풀판 안쪽을 덮고 있는 눈꺼풀판결막(검결막), 안구 앞의 흰자위에 해당하는 공막을 덮고 있는 눈알결막, 그리고 이 두 부위를 연결하는 구석결막이 이에 해당합니다.

결막의 역할은 눈물의 점액층을 생성하고, 안구 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면역기능에 관여하며, 미생물 등의 외부 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결막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미생물이 침범하기 쉽고, 먼지, 꽃가루, 약품, 화장품 등 수많은 물질에 의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막염이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미생물과 꽃가루나 화학 자극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원인

1. 감염성

결막은 안구 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 방어 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 미생물이 결막에 병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이런 방어 기전의 균형이 깨지거나 면역이 약화된 경우 감염성 결막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알레르기

알레르기 결막염은 면역 질환으로 외부의 먼지, 꽃가루, 약품, 화장품 등 수많은 물질에 의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과민반응을 보일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독성 반응

화학 물질이나 담배, 안약 등에 의해서도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콘택트렌즈 착용자나 자가면역질환에 동반된 건성안의 경우에도 결막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증상 및 합병증

발병원인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결막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충혈과 눈물 흘림, 눈꺼풀 부종(edema), 경도의 삼출성 분비물에서 다량의 화농성 분비물, 이물감, 가려움증 및 작열감, 눈부심, 시력저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증상

1) 주요 증상에 따른 결막염 진단

(1) 소양감(pruritus, 가려움증)

가려움증은 알레르기 결막염에서 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양안에 자주 재발되는 양상의 가려움증이 있으며, 기후나 환자의 활동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피부염 등이 동반돼 있는 경우 알레르기 결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봄철각결막염(Vernal keratoconjunctivitis) 의 경우 가려움증이 매우 심하게 동반됩니다.

(2) 분비물

염증이 있을 때 동반되는 안구 분비물의 양상은 삼출성, 점액성, 화농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결막염의 원인을 추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삼출성 분비물은 주로 바이러스 또는 알레르기 결막염에 동반되며, 실모양의 점액성 분비물은 건성안이나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농성 분비물로 인해 아침에 눈에 딱지가 생겨 눈뜨기가 불편한 경우에는 세균성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3) 눈의 통증(안통), 눈부심

심한 눈의 통증과 눈부심은 결막염에서 일차적으로 동반되는 특징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각막염, 포도막염, 급성 녹내장 또는 안와봉소염(orbital cellulitis) 등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4) 단안 혹은 양안성

결막염이 한쪽 눈에만 국한되어 발생하였는지, 양쪽 눈에 발생하였는지도 결막염의 감별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로 알레르기 결막염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양쪽 눈에 같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은 접촉에 의해 전파되므로, 대개 한 눈에 발생해 며칠이 지나 반대편 눈에 옮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쪽 눈에 발생하는 만성 결막염은 일으키는 요인이 다양하며, 진단이 어려워 세심한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각막염이나 코눈물관 폐쇄, 결막 종양 등 흔치 않은 질환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2. 합병증

흔히 발병하는 급성 세균 결막염이나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각결막염, 알레르기 결막염의 경우는 진단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대다수는 합병증 없이 잘 회복합니다.

1) 결막염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1) 각막혼탁

유행성각결막염의 경과 중 각막염이 발생하면 검은자 부위가 미세하게 흐려져 시력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대다수 좀 흐려 보이는 정도이며, 수개월에서 수년 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이 회복합니다.

(2) 안구건조증

결막에 심한 염증이 있은 후에는 눈물을 만드는 세포가 손상돼 눈물층이 불안정해 집니다. 이런 이유에서 눈병을 앓고 난 후 많은 수의 환자들이 자주 눈의 불편감을 호소합니다.

(3) 각막궤양

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을 앓고 있는 동안은 신체의 면역이 약해져있는 상태이므로, 다른 세균이 같이 증식해 더 심한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중 각막에 심한 염증이 생겨 궤양이 발생하면 시력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실명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밖에 결막 반흔, 안검하수, 눈물점협착, 누낭염 등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의사는 결막염 증상으로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증상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고(문진), 세극등현미경검사, 배양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1. 문진

의사는 결막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내원하면 증상의 발생 시기와 심한 정도, 전신적·안과적 과거병력, 안약 사용여부, 콘택트렌즈 착용 여부, 직업이나 환경 등 전반에 걸친 내용을 확인합니다.

 

2. 전신 증상의 동반

급성 바이러스결막염 중 인두결막열(pharyngoconjunctival fever)은 한쪽 또는 양쪽 눈에 염증이 생겨, 고열과 목이 아픈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클라미디아에 의한 성인 봉입체(cell enclosure, 세포 봉입체; 바이러스병의 병원체)결막염은 비뇨생식기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일부 결막염에서는 귀 앞의 림프샘이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일부 세균성 결막염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균이 혈관을 통해 뇌로 전파되어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안과적 검사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통해 환자의 충혈 정도와 부위, 분비물의 양상, 결막밑출혈여부, 결막의 유두비대여포 생성 및 가성막의 생성 여부, 각막염의 합병 여부 등에 대해 주의 깊게 관찰하게 되고 필요한 경우 아래와 같은 세포학적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게 됩니다.

1) 결막 찰과물의 현미경 검사

삼출물이나 마취된 결막의 표면을 찰과합니다(scraping, 긁음). 수집한 검체(화학 반응 등의 방법으로 검사·분석하려는 물건)는 세균검색을 위한 그람(Gram)염색을 하거나 세포형태와 종류를 검출하기 위한 김자(Giemsa) 염색을 합니다. 염색한 후 현미경으로 관찰해 균의 존재여부와 염증세포 양상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결막 찰과물에서 보이는 염증세포의 양상이 결막염의 감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2) 결막 찰과물의 도말배양

염증이 약한 결막염은 이런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염증이 심하거나 경험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결막염은 원인균 배양을 시행해 균을 동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하여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4. 기타

면역형광검사법, 효소면역분석법(enzyme immunoassay), 체액내 혈청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1. 세균 결막염

세균결막염은 가장 흔한 안과질환 중의 하나로 보통 급성이지만 만성으로 이행되기도 합니다. 대다수는 자연 치유하지만, 2주 정도 지속할 경우에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수일 내에 회복되기도 합니다.
세균결막염은 보통 한쪽 눈에서 발병해 환자의 손에 의해 반대 쪽 눈으로 전염되기도 하고 환자와 접촉한 경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기도 합니다.
보통 세균결막염은 원인균보다는 임상증상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급성 세균 결막염

세균 결막염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로 결막 전체에 현저한 충혈을 보입니다. 이와 동반되어 중등도의 점액농성 분비물이 급격히 나타나고 결막부종, 유두증식 (papillary hyperpalsia)을 보일 수 있습니다.
원인균은 주로 포도알균이나 폐렴구균이고, 5세 이하의 소아는 인플루엔자 균에 의해 결막염과 동시에 중이염(중이에 염증이 생겨 일어나는 병)이 동반하기도 합니다.

보통 한쪽 눈에 먼저 발병한 후 2~3일내에 반대쪽 눈에 감염됩니다. 발병 수일 후에 염증이 심해지나 약 2주일 후에는 대부분 자연 치유합니다.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더 빨리 완치하며, 치료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만성결막염으로 이행하기도 합니다.

2) 만성 세균 결막염

만성 결막염은 4주 이상 결막염의 증상인 충혈과 삼출물이 있는 경우를 말하며, 주로 포도알균에 의한 경우가 흔합니다.
대개 한쪽 눈에 발생하며, 통증과 눈물은 심하지 않습니다.
급성 결막염을 불충분하게 치료해 만성으로 이행되거나 병원성이 약한 균의 반복 감염, 또는 정상적으로 결막 내에 존재하는 비병원성균(병을 일으키지 않는 균)이 병원성(병을 일으키는 균)으로 바뀌어 발병하기도 합니다.

증상으로는 결막 충혈, 눈물언덕의 충혈, 유두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분비물이 많지는 않으나 마이봄샘의 분비항진으로 인해 외측 눈구석에 비누거품 같은 것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 심한 작열감, 가려움, 건조감 등을 호소하며, 각막의 병변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정확한 원인균을 검출해 알맞은 항생제를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한 합병증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부신피질호르몬 제제를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3) 화농 결막염

주로 임균이나 수막알균(유행성 수막염을 일으키는 균)이 원인균이며 급성으로 발생하고, 화농성 삼출물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수막알균 결막염은 어린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균이 혈관을 통해 뇌에 전이 돼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에 세균배양과 감수성 검사를 통해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바이러스 결막염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전형적인 유행성 눈병은 대부분 바이러스 결막염입니다.
대표적 바이러스성 결막염에는 유행성각결막염, 인두결막염 및 “아폴로눈병”이라고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 있습니다. 이 중 전염성이 강한 대표적인 눈병은 유행성각결막염입니다.

1) 유행성각결막염(Epidemic keratoconjunctivitis)

(1) 원인

유행성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8형과 19형이 그 원인입니다. 아데노바이러스가 결막에만 침입해서 결막염을 일으킬 때 유행성 결막염이라 하고, 각막과 결막에 동시에 침입한 경우 유행성 각결막염이라고 합니다.

(2) 증상 및 경과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어른은 주로 눈에 국한한 증상을 보이지만 어린이의 경우 유행성 각결막염과 동시에 고열, 인후통, 설사 등의 전신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보통 양쪽 눈에 염증이 생기나 한쪽만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양쪽 눈에 병이 난 경우 대개 먼저 병이 난 눈에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잠복기는 접촉 후 보통 5~7일 정도이고 대개 3-4 주간 지속되며, 병이 난 후 2주까지 전염성을 가집니다. 발병 초기에는 충혈과 중등도의 통증이 있고, 눈물이 많이 나오며, 눈꺼풀부종, 시력저하 등이 나타나는데, 귀밑이나 턱밑에 임파선 종창이 같이 올 수도 있습니다.
환자의 반수에서 결막염 발생 후 5~14일 사이에 눈부심을 호소합니다. 이는 각막 중심부에 이차적으로 상피각막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세극등 현미경검사에서 결막에 여포와 가성막(결막표면에 생기는 노란색 막)이 관찰됩니다. 가성막이 생길 경우 각막표면을 긁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각막표면의 상피세포가 벗겨지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각막상피하혼탁을 남겨 드물게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3) 치료

초기 2주간은 얼음찜질로 부종이나 통증을 완화하고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부심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손상된 세포가 2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 안약을 점안하며, 표층각막염이 동반된 경우에 스테로이드 점안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예방

아데노바이러스는 증상 발현 후 약 2주간은 활동적인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력이 강하므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환자의 가족들은 필히 수건, 비누, 침구 등을 따로 써야 하며, 직접적인 신체접촉도 피해야 합니다. 환자는 손을 자주 씻어 질병의 전파를 막아야 합니다.
최근의 한 보고에 의하면 전염력이 있는 기간 중 약 46%의 환자 손에서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합니다.

 

3.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결막염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증상이 가벼운 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입니다. 이 밖에 아토피피부염과 동반된 아토피각결막염, 주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봄철각결막염, 그리고 거대유두결막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시력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자주 발생하고 만성적이어서 환자에게 많은 부담을 줍니다.

1) 계절성 및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

(1) 원인

알레르기 결막염은 한 가지 원인만 관여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되어 나타납니다.

원인 물질로는 꽃가루, 화장품, 비누, 샴푸, 풀, 먼지, 곰팡이, 음식물, 화학섬유, 화학약품 등이 있습니다. 특히 집 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동물의 털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증상

대개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사람에게 볼 수 있으며, 보통 양쪽 눈에 심한 가려움증과 이물감, 끈적끈적한 점액성 분비물, 눈부심, 눈물 흘림, 결막충혈 등을 보입니다. 이 중에 눈이 붉어지고 간지러운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대개 날씨가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면 증상이 나타나며 기후 변화나 활동 여부에 따라 심해지거나 좋아질 수 있습니다.

급성 발작 시에는 결막이 충혈되고 우윳빛을 띠면서 아주 심하게 붓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결막부종(chemosis)이라고 합니다. 대개 원인이 되는 항원(antigen, Ag; 체내로 들어와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합니다. 그러나 환자의 연령이 증가하면 발작 횟수가 감소하고 발현 증상도 가벼워집니다.

(3) 진단 및 치료

임상적 증상과 진찰 소견에 따라 진단을 내리는데, 세극등 현미경 검사 상 결막의 충혈과 유두 비대가 관찰되며, 결막 찰과 표본에서 호산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을 알아내기 위해 혈액 및 피부 실험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주로 항원을 피하는 방법과 증상 완화에 중점을 두어 시행하고, 혈관 수축제를 점안하면 결막부종과 증상이 호전됩니다.

또 항히스타민제를 경구 또는 국소 투여하기도 하고 만성적인 경우에는 비만세포 안정제(mast cell stabilizers, 가려운 물질을 덜 나오게 하는 안약),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부신피질 호르몬제 등을 사용합니다.

또한 가렵다고 눈을 비비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이런 경우 차가운 찜질이나 인공 누액(눈물)을 냉장보관 하였다가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4) 예방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으로 피하고, 청소와 환기를 자주 해주어야 합니다.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하고, 외출해야 할 경우 안경을 착용합니다.

특히 먼지가 많은 계절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일반적인 예방책으로도 증상이 심해지신다면 점안약이나 경구약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봄철각결막염

(1) 원인

봄철각결막염은 양쪽 눈에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결막염입니다. 덥고 건조한 곳에서 많이 발병하며, 우리나라 같은 온대성 북반부에서는 봄과 여름에 흔합니다.

보통 10세 이전 남자아이에게 발병하며, 증상이 2~10년간 지속합니다. 정확한 발생기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환자에게 아토피나 천식, 습진 등의 다른 알레르기 증상이 동반하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증상

심한 가려움을 호소하며 끈끈하고 실 같은 점액성 분비물과 눈부심, 결막 충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윗눈꺼풀 결막에 거대유두가 생기는 것이 특징으로 병이 진행되면 산재성(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는 뜻) 표층각막염이나 표층 각막 궤양(角膜潰瘍, corneal ulcer)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때때로 각막 흉터를 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진단 및 치료

주로 병력과 이학적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대증요법으로 냉찜질, 식염수 세척, 항히스타민제, 혈관수축제등을 사용할 수 있고, 비만세포안정제가 효과적입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장기간 사용 시에는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합병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자주 재발하거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사람의 경우 추운 지방으로 이주하는 것도 치료의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3) 아토피각결막염

(1) 원인

아토피각결막염은 양안성의 만성각결막염으로 아토피피부염과 동반하여 발생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인구의 3%에서 발견되는데 그 중 15~67.5%는 결막염이 동반한다고 합니다.

10대 후반에 발병하여 30~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아토피각결막염의 경우 눈꺼풀염증과 유두결막염, 각막상피결손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년간 치료해도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증상

대개 아토피피부염과 습진이 있는 성인 남성에게 계절에 관계없이 증상이 나타나며 양쪽 눈에 발생합니다. 눈꺼풀테가 두꺼워져있고 가려움, 작열감, 눈물흘림 등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결막염이 반복해서 악화되거나 눈꺼풀염증으로 눈꺼풀속말림 증상이 진행할 경우 각막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지속되는 각막염으로 혈관증식이 유발하거나, 각막 궤양, 각막 흉터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시력저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진단 및 치료

아토피 피부염의 병력과 기타 이학적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작은 유두가 아래눈꺼풀 결막에서 관찰될 수 있습니다.

치료의 우선적 목표는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부작용을 줄이는데 있습니다. 대다수 경우 만성적이고 치료가 어려운 편으로 심할 경우 부신피질호르몬제가 도움이 되지만 백내장이나 녹내장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1. 아이가 수영장에 다녀온 후 유행성 결막염에 걸렸습니다. 전염을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요?

유행성 결막염은 아주 쉽게 전염이 되기 때문에 주위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병 후 약 2주 동안은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자가 사용하는 물건(수건이나 세수대야 등)은 다른 사람이 같이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환자를 포함하여 모든 가족은 가급적 눈을 만지지 말고 만진 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잘 씻어야 합니다.

2.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눈이 많이 가렵습니다. 눈을 비벼도 되나요?

손을 항상 깨끗이 씻고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합니다. 먼지나 세균은 직접 눈으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손을 통해서 들어가는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눈을 비빌 경우 결막이나 눈꺼풀의 혈관이 자극을 받아 혈액 속의 혈장성분이나 알레르기유발인자들이 조직 속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부종이나 충혈, 가려움 등의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눈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게 되면 눈꺼풀의 부종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혈관이 수축하면서 부종이 줄어들고 알레르기유발인자의 유출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3. 알레르기 결막염을 오래 앓았습니다. 시력이 떨어질 수 있나요?

알레르기 결막염은 특정한 항원을 제거하지 않는 경우 반복해 재발하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지만, 병이 호전된 후 대부분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다만 아토피가 동반된 아토피각결막염은 결막의 흉터성 변화와 각막의 반복적 염증으로 각막 궤양 등이 발생해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반드시 안과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아토피가 심한 경우에는 백내장이나 망막박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이런 원인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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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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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고대로부터 피임방법은 과학적 근거 없이 주술적이고 민간적인 형태로 구전되어 왔습니다. 그 후 콘돔, 실정제, 자궁내장치 등이 사용되다가 1960년 처음으로 호르몬이 함유된 경구피임제가 임상에 적용됨으로써 피임의학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의 하나로 꼽히는경구피임제의 사용이라는획기적인 사건은 여성 스스로가남성의 도움이 없이도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여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으며, 피임약이 소개된 10년 후에는 성혁명 (sexual revolution)이 일어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경구 호르몬 피임법은 피임시장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으며 여러 의학자와 제약회사들은 피임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함유된 호르몬의 용량을 낮추고, 부작용이 적은 호르몬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피임은 더 이상 감추고 창피할 일이 아닙니다. 원치 않는 임신과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하여 피임성공률이 높은 적절한 피임법을 선택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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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의 효과 및 종류

아래 표는 국내에서 이용 가능한 피임의 종류와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임의 효과는 여성 100명이 각각의 피임법을 사용하였을 때 첫 1년 안에 임신한 피임실패율로 나타내게 됩니다. 피임법은 크게 난관불임수술이나 정관불임수술 같이 한번 시술로 영구적으로 피임이 되는 ‘불가역적인 피임법’과 경구피임제나 자궁내장치 등과 같이 원하는 기간만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역적인 피임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역적인 피임법은 경구피임제 등의 호르몬이 함유된 ‘호르몬피임법’, 구리자궁내장치나 콘돔 등의 ‘비호르몬피임법’, 그리고 ‘응급피임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최저실패율(perfect use) : 정확하게 피임 방법에 따라 사용하였을 때의 피임실패율

- 일반실패율(typical use) : 잘못되거나 정확하지 않은 피임 방법을 포함하여 실제 피임도구를 사용하였을 때의 피임실패율

 

각 피임법에 따른 첫 1년간의 피임실패율에서와 같이 여러 피임방법 중에 100% 완벽한 피임방법은 없습니다. 남녀의 생식능력, 성교시 배란기 여부, 피임방법, 사용한 피임법의 효과와 사용방법의 정확성 등이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각 피임법은 피임실패율, 안정성, 편리성, 비용 등이 다르므로 각각의 장단점을 잘 따져서 피임기간, 건강상태, 성교빈도, 연령 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피임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호르몬 피임법

호르몬 피임법은 호르몬이 함유된 피임법으로 경구제제, 주사제, 피하이식제제, 피임패취, 질링 및 자궁내시스템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 시판되는 것들을 요약하면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1. 복합경구피임제

1960년 미국식품의약품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의 승인을 받아 최초의 경구피임제인 에노비드(Enovid)가 미국에서 시판되었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개발, 발전의 단계를 거쳐 호르몬 함량이 낮은 저용량 경구피임제가 현재 사용되고 있습니다. 각 피임제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프로게스틴)이 조금씩 다른 종류와 용량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요즈음은 새로운 황체호르몬인 데소게스트렐이나 게스토텐 등의 3세대 황체호르몬이나 드로스피레논, 디에노게스트 등의 4세대 황체호르몬이 함유된 피임제 등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복합경구피임제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 21일간 일정하게 함유된 단상성 제제와 호르몬 함량이 기간별로 다르게 조합된 2상성, 3상성 및 4상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복합경구피임제는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이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나, 야스민, 야즈, 클래라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을 하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1) 복합경구피임제의 복용법

피임제를 처음 복용할 때는 생리주기 첫 날부터 복용을 시작합니다. 만일 늦게 복용을 시작한다면 복용 후 첫 7일간은 임신가능성이 있으므로 별도의 피임법(예: 콘돔)을 병행하여야 합니다.

21일 정제의 경우 21일간 매일 복용하고 7일간 1주간 복용을 중단하고 8일째부터 다시 복용을 시작합니다. 7일간의 휴약 기간 동안 월경이 나타나며 대개 정제의 마지막 복용 후 2~3일 이내에 시작됩니다. 28일 정제의 경우 쉬는 기간 없이 순서대로 계속 복용을 하는데, 호르몬이 함유된 정제를 마지막 복용 한 후 3일 이내에 월경이 나옵니다. 복용시간은 어느 때라도 좋으나 가능하면 매일 같은 시간대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합경구피임제를 복용하기 시작한지 3개월 까지는 적응기간으로 소량의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산 후에는 바로 경구피임제를 복용하기 시작해도 좋으며, 출산 후 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출산 후 3주 이전에는 임신으로 인한 혈전증의 위험도가 높으므로 3주 이후부터 경구피임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복합경구피임제를 다른 상표로 바꾸고 싶을 때는 약의 성분과 용량이 조금씩 다르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피임제 복용을 잊었을 경우 다음과 같이 하면 됩니다.

  • ˚ 일정한 복용시간에서 12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때; 복용을 잊은 정제를 바로 복용하고 다음날부터 정한 시간에 복용을 계속하면 됩니다.
  • ˚ 일정한 복용시간보다 12시간이 더 지났을 때; 복용을 잊은 정제를 바로 복용하고 그 다음 정제도 예정대로 복용하게 됩니다. 즉 같은 날 2정을 복용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 한 알 이상을 잊어버리고 안 먹었을 때; 두 알을 같이 복용하고 계속 매일 다음 순서대로 복용하면 됩니다. 단, 마지막의 두 경우에서는 피임효과가 떨어지므로 7일간은 성교를 피하거나 콘돔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2) 복합경구피임제의 피임이외의 건강상 이점

복합경구피임제는 우수한 피임효과 이외에도 여러 가지 건강상 이점이 입증 되었습니다

3) 복합경구피임제의 작용기전

  • ˚ 배란을 억제합니다.
  • ˚ 자궁경관점액을 끈끈하게 만들어 정자의 통과를 막아 피임을 돕습니다.
  • ˚ 자궁내막샘이 위축된 탈락막으로 변화되어 수정란이 착상하기 어려운 상태로 변화시킵니다.
  • ˚ 난관의 운동성을 저하시킵니다.
 

4) 복합경구피임제의 대사효과와 안전성

복합경구피임제는 정맥혈전증,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혈전증의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피임약의 종류를 선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구피임제를 사용하면서 흡연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하여 심근경색증의 위험도가 30배 정도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성호르몬이 적게 들어있는 경구피임제를 복용하는 건강한 여성에서는 뇌졸중의 위험도가 없으나, 고혈압, 당뇨병, 흡연자는 피임약 복용 시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5) 복합경구피임제와 암

일반적으로 복합경구피임제를 오래 복용하면 모든 암발생율이 증가한다고 알려진 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오히려 복합경구피임제는 자궁내막암, 난소암, 대장암 발생율을 현저하게 감소시킵니다. 자궁경부암과는 약간의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자궁경부암 발생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과 관계가 있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경구피임제 복용 여성은 자궁경부암 발생이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경구피임제를 사용하는 여성은 매년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아야 하며 경구피임제를 5년 이상 사용하고 다수의 성교파트너가 있는 경우 혹은 성병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는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옳습니다.

복합경구피임제 복용이 전체적인 유방암의 위험도를 약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과거 또는 현재 경구피임제의 장기간 사용, 여성호르몬 함량이 높은 피임약의 사용, 유방암의 가족력이나 젊은 나이에 복용을 시작한 것 등이 유방암의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피임약 사용과 간암의 발생은 관계가 없습니다.

6) 복합경구피임제의 금기증

복합경구피임제의 복용은 건강한 젊은 여성에게서는 대개 문제가 없으나 다음의 경우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합니다.

  • ˚ 혈관염, 혈전색증,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또는 그 기왕력이 있는 경우
  • ˚ 간기능의 심각한 장애가 있는 경우
  • ˚ 유방암, 자궁내막암, 기타 여성호르몬 의존성 종양이 있는 경우
  • ˚ 진단되지 않은 질출혈
  • ˚ 임신 중이거나 임신이 의심되는 경우
  • ˚ 35세 이상의 흡연자

7) 복합경구피임제 복용시의 정기검사

저용량의 경구피임제는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한 약으로, 특별한 위험요소가 없는 건강한 젊은 여성에서는 복용시작 3개월 후에 부작용을 평가하기 위한 검진을 받고 그 후에는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고혈압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2. 레보놀게스트렐 분비 자궁내장치 (미레나)

미레나는 외형적 모습은 기존의 자궁내장치와 다를 바 없으나 장치에 장착된 실라스틱튜브 안에 레보놀게스트렐이라는 황체호르몬이 들어있으면서 하루에 일정량씩 분비되는 피임기구입니다. 분비된 호르몬은 배란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주로 자궁 내에 국소적으로 작용하며 5년간 높은 피임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미레나는 자궁 내에서 강력한 내막억제 작용을 나타내 95% 이상에서 월경양의 감소를 보이며 일부에서는 무월경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생리통을 줄이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원인이 없는 과다월경 특히 만성신부전 환자나 폐경 전후 시기의 심한 기능성 자궁출혈의 조절에 효과적이며 또한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환자에서 월경량 감소 및 생리통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처음 2-3개월간 자궁내막이 안정화될 때까지 불규칙한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골반 내 이상 (자궁기형, 원인불명의 출혈, 골반염, 자궁내막의 기질적 이상 등)이나 황체호르몬 사용 금기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사용이 제한됩니다.

 

3. 피하이식 호르몬 피임제 (임플라논)

과거의 피하이식 호르몬 피임제를 보완 개발하여 임플라논이라는 새로운 피임방법이 소개되었습니다. 이것은 4 cm X 2 mm 크기의 연필심 모양의 막대모양 피하이식 피임기구로 2006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기구에 황체호르몬(레보놀게스테롤)이 들어있어 매일 소량씩 분비됩니다. 과거의 피하이식 호르몬 피임제인 놀플란트와는 달리 삽입과 제거가 비교적 간단하며 난소낭종의 발생빈도가 적으며 배란을 빠르게 억제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4. 경질 피임링 (누바링)

호르몬이 들어있는 경질 피임링은 1960년대 초에 소개되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곧 사장되었습니다. 최근 스테로이드 전달방법의 기술개발이 진행되면서 경질 피임링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01년 미국 FDA에서 승인받은 누바링은 지름 2인치의 피임링에서 매일 소량의 여성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이 분비되며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 질 상피세포를 통하여 흡수되므로 매우 효과적이며 작용이 빠릅니다.
  • ˚ 삽입과 제거가 매우 간편합니다.
  • ˚ 매일 바꾸거나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 ˚ 일정량의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안정적으로 분비되어 혈중농도를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 ˚ 성관계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이 기구는 한번 질내에 삽입하여 3주간 지속 후 1주간은 제거합니다. 이때 생리가 나오게 됩니다. 대부분의 호르몬 피임법이 사용 초기에는 비정상 질출혈을 동반하는데 누바링도 예외는 아니지만 거의 소량의 점상출혈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구피임제 사용자보다는 낮은 비율의 부정출혈이었고 정상 패턴의 소퇴성 출혈은 누바링사용군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습니다.

5. 피임패치

피부를 통하여 호르몬이 전달되는 새로운 피임법은 피임제에 대한 순응도를 높이기 위하여 개발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피임패치는 2001년 미국 FDA에서 인가를 받았습니다. 패치 한 개는 7일 동안 분비되는 호르몬(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포함되어 있어 1주일에 한 장씩 3주간 피부에 붙이고 1주간은 붙이지 않습니다. 복합경구피임제와 같이 배란을 억제하므로 높은 피임효과가 있습니다.

 

비호르몬 피임법

 

1. 구리자궁내장치

자궁내장치의 기원은 사막의 대상들이 여행 중 낙타의 임신을 막기 위해 작은 돌을 낙타의 자궁에 넣어두었던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1962년 이후 처음으로 현대식 자궁내장치가 소개되었으나 이때는 구리를 함유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후 자궁내장치 몸체에 구리를 추가하여 이온이 방출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구리자궁내장치는 구리성분이 자궁과 난관에 방출됨으로써 살정효과를 더 증대시킴과 동시에 기계적으로 정자의 활동을 방해하게 됩니다. 이후 구리대신 호르몬(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하여 기존의 피임효과와 더불어 많은 이익을 볼 수 있게 개발된 것이 앞서 소개한 레보놀게스트렐
함유
자궁내장치인 미레나입니다.

1) 구리자궁내장치의 피임효과 및 부작용

구리 자궁내장치는 1년간 100명의 여성당 0.6-0.8건의 피임실패를 보여 매우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장착 후 월경과다와 생리통이 생길 수 있으며 골반염 특히 방선균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가 의심되거나 기왕력이 있는 경우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자궁내장치 착용 여성에서의 자궁내임신

자궁내장치를 지닌 상태에서 자궁내임신이 확인되면 우선 자궁경부에서 자궁내장치의 실을 확인하여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만약 실이 육안적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초음파를 통하여 자궁내장치의 위치를 확인하여 제거하거나 자궁경을 이용하여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적절하게 제거되지 못한 경우 자궁내장치를 지닌 상태로 임신을 지속할 수 있으나, 자연유산율, 조산의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자궁강의 손상 없이 자궁내장치가 제거될 경우 자연유산은 증가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자궁내장치와 같이 자궁내임신이 되면 산모에게 치명적이 패혈성 유산이 20배 증가한다고 하였으나 현재의 구리자궁내장치는 패혈성 유산은 매우 드물고 이로 인한 사망도 보고된 바 없습니다.

2. 차단 피임법

1) 남성용 콘돔

남성용 콘돔은 남성의 발기한 음경에 착용되는 형태로 정자가 여성의 생식기로 이동하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게 됩니다. 콘돔은 매 성교 때 마다 바르고 일관되게 사용하는 완벽한 사용자의 경우 2%의 실패율을 보여 매우 효과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15%로 피임실패율이 높습니다.

콘돔은 피임뿐 아니라 ADIS를 포함한 성매개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라텍스 장갑 등에 대한 알러지 반응처럼 콘돔에서도 알러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때로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라텍스 알러지는 매우 드물어 약 0.08% 정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신과 성접촉성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커플의 경우, 적절한 보호 조치 없는 성접촉으로 인한 위험이 라텍스 알러지의 위험보다 크므로 반드시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 기타 차단 피임법

기타 차단 피임법으로 여성용 콘돔, 피임격막, 자궁경부 캡, 피임스펀지, 살정제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차단 피임법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유럽, 미국 등에서는 간간히 택해지는 피임법입니다. 피임효과는 모두 정자의 자궁내 진입을 차단함으로써 이루어지며 여성의 출산력, 외부생식기의 구조 및 파트너의 협조 여부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불임시술

불임시술은 여성의 난관이나 남성의 정관을 절단하여 난자와 정자의 만남을 차단시키는 영구적 피임방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높은 인구증가율과 낮은 경제성장률로 인한 빈곤의 악순환을 해결하고자 1961년 정부 주도로 가족계획사업이 시행되었습니다. 이 당시 주를 이루었던 것이 여성의 영구적 불임시술인 난관 결찰술이었습니다. 이후 2005년 합계 출산율이 1.08로 세계 최저수준에 이르러서는 인구 억제 정책이 폐지됨에 따라 영구적 피임방법보다는 자궁내장치, 콘돔, 경구피임약 등과 같은 일시적 가역적 피임방법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응급피임법

성교 후 수일 이내에 임신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통틀어 응급피임법이라 합니다. 난자는 수정 후 6일째 착상이 되며 이론적으로 이 기간 동안 임신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방어할 수 없는 성관계를 경험한 경우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성적 폭력을 당하거나 부적절한 피임법으로 피임효과가 의심되는 경우, 피임을 사용하지 않은 무방비 성교 등입니다.

응급피임약의 복용은 임신 위험성을 75%까지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 수치는 100명의 여성이 가임기간에 피임을 하지 않고 성교를 한 번 하였을 경우 약 8명이 임신할 수 있으나 응급피임약을 복용하면 오로지 2명만이 임신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성공적인 피임효과를 위해서는 성교 후 24시간 이내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나 72시간 내에 복용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주로 응급피임약과 구리자궁내장치를 사용하게 됩니다. 대개의 경우 응급피임약이 첫째로 권유되며 특히 황체호르몬 단일응급피임약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복용방법은 1.5 mg의 레보놀게스트렐이 함유된 응급피임약을 성교 후 72시간 내에 1회 복용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임신율을 88%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나 100%가 아니므로 응급피임약 복용 3주 후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임신여부 등을 확인하여야 하며, 계속적인 차후 피임법에 대하여 상의하여야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어지럼증, 피로, 유방통이 올 수 있습니다. 복용 2시간 이내에 구토를 하였다면 피임약 효과가 없으므로 다시 응급피임약을 복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응급피임약을 사용한 거의 모든 여성들은 안전합니다. 그러나 임신이 확인된 경우, 현재 편두통이 있거나 뚜렷한 신경학적 증상이 있거나 점점 심해지는 편두통이 있는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응급피임법은 원래의 목적대로 응급상황에서만 사용되어야 하며 일반적 피임방법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구리자궁내장치는 착상기 이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호르몬 응급피임약보다 효과적이며 임신예방효과는 99%에 이르게 됩니다. 피임장치는 또한 계속적인 피임 목적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병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는 여성은 골반 염증을 조장할 수 있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불임증까지 야기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선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렇지 않은 여성에서는 고려할 만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들

1. 피임을 하면 정말로 임신이 안 되나요?

예, 그렇습니다. 피임의 효과 및 종류에서 나온 표에서 보듯 피임하지 않은 경우 피임실패율이 85%인 반면 적절한 피임법을 사용하면 피임실패율이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피임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영구불임시술을 받은 경우에도 임신이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신이 의심되면 곧바로 산부인과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옳습니다.

2. 피임약을 먹으면 암이 잘 생긴다고 들었습니다. 정말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먹는 피임약은 피임이외의 건강상 이점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과학적으로 입증된 근거에 바탕을 두므로 믿으셔도 됩니다. 자궁내막암, 난소암, 대장암의 발생은 오히려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장점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피임에 의한 합병증보다는 원치 않은 혹은 원하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합병증이 훨씬 치명적이고 발생빈도도 높습니다.

3. 피임약을 먹으면 여드름이 잘 생기거나 있던 여드름이 더 심해진다고 하던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경구피임약의 새로운 이점 중에 여드름 감소효과가 있습니다. 여드름 감소의 효과를 나타내는 피임약은 특정 황체호르몬이 함유되어 있어야 하므로 피임효과와 더불어 여드름 감소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당한 약제를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선택은 본인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시면 됩니다.

4. 피임약 먹다가 중단하면 임신이 안 된다고 하던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정상적인 생리가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믿을만한 대규모 연구에 의하면 피임약을 먹다가 중단한 여성들에 있어 첫 3개월간은 임신율이 조금 낮지만 점차 증가하여 24개월 이내에 90%에서 임신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10%는 일반적 불임증 유병율과 같으므로 이 분들은 피임약과 관계없이 원래 불임증의 원인이 있는 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먹는 피임약과 불임증은 관계가 없습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5. 피임약은 안전한가요?

예, 그렇습니다. 피임에 의한 합병증보다는 원치 않은 혹은 원하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합병증이 훨씬 치명적이고 발생빈도도 높습니다. 이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개인의 건강상태, 환경, 각 피임법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여 되도록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피임법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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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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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건선은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인 홍반과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인 인설을 주증상으로 두꺼워진 피부에 홍반과 인설이 같이 있는 게 특징적인 모양입니다.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다른 피부질환과 달리 병변과 정상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한 특징이 있습니다. 물방울, 판상, 농포성, 박탈성 건선, 건선 관절염 등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입니다. 손발바닥에만 농포가 존재하는 국소농포성건선(손발바닥 농포증)도 건선으로 분류합니다. 건선이 심한 정도는얼마나 넓은 부위의 피부를 침범했느냐에 따라 주로 판단합니다. 10%이상의 피부가 건선으로 덮일 경우 중등증이상으로 분류하고 고강도의 치료를 하게 됩니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되며 증상이 심한 일부의 환자는 지속적인 병원치료를 요하는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최근 건선의 원인이 면역이상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피부에만 병이 있는 것이 아니라 건선관절염을 동반하기도 하며 대사증후군, 급성심근경색 , 중풍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이 일반인보다 높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이차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건선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병입니다.

 

건선의 발생빈도는 인종이나 종족, 지리적 위치 등에 따라서 차이가 많습니다. 건선의 발생빈도는 0.5-4.6% 까지 다양한 보고가 있으며 인종적으로는 백인에서, 지리적으로는 날씨가 차가운 고위도 지방에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일본, 중국, 홍콩 등 동양에서의 발생빈도는 1% 내외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습니다. 전 인구의 1-2% 내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그 발생 빈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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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건선관절염, 농포 건선, 생물학제제
 

증상

전형적인 건선병변은 피부소견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피부질환과 구분이 힘든 초기 또는 만성질환이므로 확진을 위해서 피부 병리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얼굴과 두피에만 병변이 있을 경우 경우 지루 피부염과 몸통에 있는 병변은 체부 백선, 만성 단순 태선, 편평 태선, 아급성 피부 홍반성 루푸스 등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건선성 홍피증은 모공성 홍색 비강진이나 세자리(Sezary) 증후군과도 구별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경우 감별진단을 위해서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병변의 형태에 따라 판상, 간찰부, 물방울양, 농포성, 홍피증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판상 건선 : 건선의 가장 흔한 형태이며 일반적으로 건선이라 함은 판상건선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개요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개개의 병변은 주위와 경계가 명확한 판상으로 붉은색을 띠며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습니다. 흔히 발생하는 부위로는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이며 대칭적으로 발생합니다. 만성적인 판상형인 경우를 심상성 건선 (psoriasis vulgaris)이라고 합니다.

2) 간찰부 건선 : 드물게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처럼 피부가 겹치는 부위에 건선이 발생하는 경우를 간찰부 건선 혹은 굴측 건선, 역 건선이라고 합니다.

3) 물방울양 건선 : 감기, 편도선염등과 같은 상기도 감염 후 0.5-1.5 cm 크기의 작은 물방울 같은 피부 발진이 전신에 급속히 퍼집니다. 환자의 혈액검사에서 연쇄상구균 독소에 대한 항체(ASO)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4) 농포성 건선 : 드물게 보는 건선의 급성 형태로 손, 발바닥에 농포가 나타나는 국소성 농포성 건선, 전신에 나타나는 전신성 농포성 건선이 있습니다. 급성 전신성형의 경우 오한, 고열, 권태감, 관절통 등의 전신증상이 심하여 입원을 요할 정도로 위중합니다.

5) 건선 홍피증 : 전신 피부에 걸쳐서 홍반과 인설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건선의 한 형태입니다. 인설이 심한 경우를 박탈성 건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가려움증이 심한경우도 있고 얼굴에도 나타납니다.

손, 발톱 병변은 건선 환자의 25-50%에서 관찰됩니다. 손발톱 함몰, 손발톱 박리, 손발톱 밑 과다각화증과 황갈색반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건선관절염은 건선 환자의 5-20%정도에서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아침에 기상했을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 관절 또는 척추가 붓거나 아픈 조조강직이 있습니다. 조조강직의 경우 활동을 시작하고 난 이후에는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외 발바닥의 족저근막염이나 발뒤꿈치가 아픈 아킬레스건염을 자주 동반합니다.

건선의 악화 또는 유발 요인으로는 피부외상, 감염, 스트레스, 약물, 차고 건조한 기후, 건조한 피부 등이 있습니다.

1) 피부외상 : 건선환자의 정상으로 보이는 부위가 손상을 받으면 건선이 발생하는 현상을 쾨브너(Koebner) 현상이라고 합니다. 건선이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인 두피 팔꿈치 무릎 등에 잘 생기는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건선환자분들은 과도하게 때를 밀거나 각질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행위를 피해야 합니다. 머리를 감을 때도 두피에 자극이 안가도록 부드럽게 감아야 합니다.

2) 감염 : 편도선염과 같은 상기도 감염후에 전신에 물방울양건선이 발생하거나 기존 건선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3) 스트레스 :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건선을 악화시킵니다. 그 기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환자분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즐겁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는 게 도움이 되며 숙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게 좋습니다.

4) 약물 : 건선을 악화시키는 약물로는 심장병이나 고혈압 치료제로 쓰이는 베타-블로커(β-blocker), 앤지오텐신전환효소(angiotensin-converting enzyme) 억제제, 조울증치료제인 리튬(lithium), 항염증치료제인 인도메타신(indomethacin)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s) 등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에는 건선이 좋아지지만 치료 중단 후 더 악화됩니다. 지금은 쓰이지 않지만 과거에는 치료제가 없었기 때문에 복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전신적인 투여는 가능하면 피해야 합니다.

술과 담배가 건선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보고는 많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음식물이 건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역학적 연구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치료

건선의 치료는 크게 국소치료, 광선치료 및 전신치료, 생물학제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들 치료를 상황에 따라 단독으로 혹은 2가지이상을 병행하여(복합치료) 사용합니다. 치료방법은 대부분의 건선 전문가들이 순환 요법과 계단식접근법을 선호합니다. 약제에 의한 부작용을 방지하고 치료효과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치료방법을 주기적으로 바꾸며(순환요법), 아랫단계의 치료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 그 다음단계로 진행하는(계단식접근법) 방법을 말합니다.

1) 국소치료

바르는 연고를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가벼운 환자들은 바르는 연고제만으로도 잘 치료됩니다. 건선에 사용되는 연고는 크게 스테로이드제, 비타민D 유도체인 칼시포트리올제제, 면역조절제인 타크로리무스/피메크로리무스 제제로 나눕니다. 최근에는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인 비타민 D 복합제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르는 부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위의 연고제 중 적절한 것을 선택하여 효과가 날 때까지 최소 1-2달 이상을 잘 도포하면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연고제는 효과가 떨어지며 매일 바르기 힘들다고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면이라든가 약을 먹지 않는다는 장점을 고려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시도하는 방법입니다.

2) 광선치료

단일파장자외선B(Narrowband UVB) 치료기가 이용됩니다. 주 2-3회 광선치료기안에 들어가서 빛을 쬐는 방법입니다. 장점은 약을 먹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약을 먹기 힘든 간질환이나 콩팥질환을 가진 환자들 또는 임산부, 어린이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몸에서 비타민D가 만들어 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3)전신요법

싸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 같은 면역조절제 아시트레틴 같은 비타민 A 유도체가 있습니다. 전문의약품이므로 중등증 이상의 건선에 사용합니다. 효과가 우수하여 비교적 심한 건선에도 잘 듣습니다. 장기간 사용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기간에 제한이 있으며 부작용을 검사하기 위하여 주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편리하고 효과가 뛰어난 치료법입니다.

4) 생물학제제

가장 최근에 나온 치료법입니다. 주로 건선의 과민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항체 제제들입니다. 효과가 위에 서술한 방법보다도 우수하며 기존의 약들에 비해 장기투여가 가능하지만 고가 약제라서 경제적 부담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치료가 잘 듣지 않는 중증환자나 기존의 약들을 너무 오랫동안 복용하여 부작용 우려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 이용합니다.

위의 치료법이 잘 듣기 위해선 우선 환자분들이 아래사항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 피부손상이나 건조를 줄이기 위해서 목욕 시 과도하게 때를 밀지 않도록 하며 보습제를 잘 사용해야 합니다.

˚ 목감기나 편도선염 등 상기도감염을 피해야 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건선을 악화시키는 약물의 사용이나 술, 담배 등을 피합니다.

˚ 치료방법의 선택은 건선의 심한 정도, 활성도, 병변의 형태, 발생부위, 환자의 나이, 환자가 가지고 있는 내과적 질병, 환자의 신뢰성 등 종합적인 사항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 건선의 동반질환인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체중조절을 잘해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은 필수입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서 건선의 동반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대처해야 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1. 건선은 왜 생기나요?

건선의 원인은 아직 100%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입니다. 건선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가족력입니다. 가족력의 의미는 건선환자의 경우 그 가족 중에 건선이 있을 확률이 일반인 보다 높다는 것이고 이는 유전적 영향이 있다는 걸 말합니다. 여러가지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특정 인구집단이 건선의 유발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 이 사람들이 스트레스, 피부외상, 상기도 감염 같은 환경적 인자를 만날 경우 면역시스템의 이상이 일어나게 되서 건선이 생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유전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건선이 100% 발생하지 않으므로 유전병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건선은 여러가지 유전인자와 생활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는 다인성 질환입니다.특정음식이 원인이 될 수 있냐는 질문이 많은데 건선은 알러지성 질환이 아니라 면역성 질환이므로 특정 음식 때문에 건선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2. 건선은 완치가 되나요?

환자분들이 가장 자주 하는 질문입니다. 완치의 의미는 이번 한번 치료로 평생 건선이 생기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는 말인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건선은 완치되는 병이 아닙니다. 바꾸어 말하면 다른 만성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치료하면서 평생 관리하는 병입니다. 이런 질환들을 만성질환이라고 하는데 피부의 대표적 만성 질환이 건선입니다. 하지만 건선치료제들이 너무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피부의 건선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며 치료방법도 너무 간편해 졌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아이를 낳으면 유전이 되나요?

부모중 한분이 건선이라면 아이에게 건선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가 전달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확률은 20%가 안 됩니다. 부모 모두가 건선환자인 경우라도 자녀에게 발생할 확률은 50%에 미치지 못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부모가 정상이라도 자녀가 건선에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선이 있다 하여 병이 유전될까를 두려워 할 필요 없습니다.

4. 건선에 대한 유익한 정보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대한건선학회(www.kspder.or.kr), 미국 건선협회(www.psoriasis.org), 국가건강정보포탈 (http://health.cdc.go.kr/health/Main.do)이 상업적 내용을 배제한 유용한 site입니다.

 

 

기타

1. 대사증후군과 건선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중심부 비만(central obesity; 허리둘레 남자 90cm이상, 여자 85cm이상)이 있으면서 다음의 기준 중에서 2개 이상을 만족할 때 진단될 수 있습니다.

˚ 공복 시 혈당 증가(100mg/dl 이상)

˚
고혈압(수축기 130mmHg 이상, 이완기 85mmHg 이상)

˚
HDL-cholesterol 감소(HDL-cholesterol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LDL-cholesterol 남성 0.9mmol/L 이상, 여성 1.1mmol/L 이상)

˚ 중성지방 증가(150mg/dl 이상)

 

대사증후군이 건선환자에 많은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건선과 유사한 염증성 면역매개 질환인 전신 홍반루푸스나 류마티스 관절염 에서도 대사증후군 빈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만성 혹은 전신성 면역이상에 의한 염증이 관련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건선환자에서는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이 일반인보다 높게 나타나며 건선에 의한 혈관 염증이 더하여져 결국에는 중풍, 급성심근경색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 잘 나타나게 됩니다.

2. 술, 담배와 건선

건선의 경과에는 생활습관들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 중에서 특히 음주와 흡연에 의해서 건선이 악화될 수 있으며 건선의 중증도와 음주, 흡연의 정도가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연구에서도 음주와 흡연을 하는 경우에 피부 병변의 중증도 역시 악화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WRITTEN BY
추월차선
꿈해몽, 여행, 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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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건은 촘촘하고 빽빽한 섬유성 조직으로 만들어져 있으면서, 혈관이 잘 발달하여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자체에는 염증세포의 침윤이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건을 둘러싸고 있는 활액막(synovium), 즉 건막(tendon sheath)에는 염증성 세포의 침윤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건염(tendinitis) 또는 건막염(tenosynovitis)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이들 용어는 건막과 건의 염증성 질환을 총망라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근육에서 주어지는 힘의 방향을 바꾸거나 힘을 증폭하기 위하여 건이라는 줄은 도르래를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도르래는 많은 경우, 섬유골성 관 (fibro-osseous tunnel)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섬유골성 관의 단면적은 건의 그것보다 약간 커서, 건은 무리 없이 지나가면서 힘과 에너지의 효율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건막에 염증이 발생하면 부종과 통증 등을 야기하며, 이로 인해 건이 섬유골성 관을 지나가기 힘든 상태가 초래되는데, 이를 건막염이라고 부릅니다.

한편 섬유골성 관이 늘어나면서, 건이 그 원래의 위치에서 이탈하는 경우에도 건막염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건염보다는 건 탈구 (tendon dislocation) 등 보다 특유한 이름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연관 검색어

류마치스 관절염, 통풍, 방아쇠 수지

 

 

분류

건막염은 평생 누구나 몇 번씩은 경험할 정도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합니다. 건막염에는 세균에 의한 것과 비 세균성인 것이 있는데 이 중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건막염이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가벼운 외상에 의해 반흔 조직이 형성되어 발생하거나, 건과 그 가까운 조직에 마찰이 증가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발성 건막염은 여러 가지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흔한 형태 중 하나는 도르래와 건 사이가 잘 맞지 않아서 발생하는 포착성 건막염 (entrapment tenosynovitis), 또는 협착성 건막염 (stenosing tenosynovitis)입니다.

그 이외에 건이나 근육 부위에 정도가 가벼운 파열이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 이후, 이로 인한 증세가 수 개월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건과 외부의 물체 또는 건과 내부의 뼈가 반복적으로 마찰되면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타 우리가 잘 이해할 수 없는 여러 가지 기전(機轉, mechanism메커니즘)에 의해 특발성 건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생존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불구상태를 야기하지 않는 가벼운 것이지만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환자들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비 세균성 중 원인이 밝혀진 대표적인 것으로는 류마치스 관절염이 있습니다. 실제로 류마치스 관절염 환자의 대부분에서, 그 진행 과정 중 언제인가는 건막에 염증을 일으키며, 이 때 건막의 조직 검사에서는 류마치스성 병리 소견이 발견됩니다.

세균에 의한 건막염은 화농성결핵성 감염 등 침범된 균의 종류에 따라 나눌 수 있으며, 이 경우 발생된 고름은 건막 하 공간을 따라 쉽게 퍼져 나갈 수 있습니다.

 

 

 

특발성 건막염

1. 진단

주요 증상은 심한 마찰이 일어나는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사례에서 마찰이 심한 부위에 압통이 있으며, 간혹 방아쇠 소리와 유사한 마찰음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환(병에 걸림)된 건을 늘여 주는 동작을 하는 긴장도 검사(stress test)를 시행하면, 환자는 깜짝 놀랄 정도로 통증을 호소합니다.

환자의 병력과 특징적 진찰 소견이 관찰되며,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 뼈의 이상 소견이 없다면, 대부분은 포착성 건막염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류마토이드 관절염에 의한 건막염이나, 화농성 또는 결핵성 건막염은 조직검사나 균배양 검사 후에 진단이 붙는 경우가 흔합니다.

2. 치료

1) 단순관찰

이미 기술한 바와 같이, 이환된 도르래는 시간이 경과되면서 스스로 늘어나서 증세가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압통만이 있거나, 염발음(머리카락 부비는 소리)이 심하지 않으면서 환자가 아주 불편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부위의 통증을 유발하는 활동을 자제하도록 교육한 뒤 관찰만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 개월 관찰하면, 많은 환자들이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상태의 호전을 보이는 것이 보통입니다.

2) 소염진통제 투여

충분한 손의 휴식을 취할 수 없는 환자의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투여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손의 휴식이 보다 좋은 치료법입니다.
약물 복용을 하며 손을 사용하는 일이나 운동을 지속한다면,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소화 장애 등으로 약물 복용이 힘든 경우, 소염 진통제 크림을 바르는 것으로 경구투여를 대치할 수도 있습니다.

3) 스테로이드 국소주입

국소 마취제와 함께 스테로이드를 건막 내로 주입하면 단기적인 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예후는 저자에 따라 다르나 반 이상에서 좋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부위에 수차례 반복하여 주사할 경우, 피부의 변색과 위축, 감염 발생, 건 파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수술적 치료

스테로이드 주입으로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9-12 개월 이상 장기간 증상이 지속된 경우, 요리사나 테니스 선수 같이 손을 무리하게 쓸 수밖에 없는 경우 등에서는 수술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마취는 일반적으로 국소마취가 사용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상완신경총 차단 또는 전 마취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5) 수술 합병증

드물기는 하나, 수술 직후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으로는 세균 감염, 수지(손가락) 신경 손상, 복잡성 국소 통증 증후군, 수지 강직, 수지의 굴곡 구축, 건의 활줄 현상(tendon bowstring), 수술 부위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혹 재발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각 부위별 특발성 건막염

1. 상완이두건의 건막염

상완이두건(biceps brachii)에서 발생하는 건막염의 임상적 의의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상완이두건의 건막염은 단독으로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견에서부터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는 의견까지 그 의견이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상완이두건의 건막염은 회전근개(어깨힘줄)질환과 동반하여 나타나므로 단독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상완이두건의 건막염은 상완이두건 구 부분의 골극 등의 골 변화에 기인하는 반복적인 외상이나 마모 또는 상완 이두건 자체의 퇴행성 변화 등이 건막염을 유발한다고 생각되며, 대부분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래쓰번(Rathbun) 및 맥넙(Macnab) 등의 연구자들에 의하면 상완이두건도 극상근과 같이 임계 구역의 혈액 순환은 떨어져 있으며, 특히 팔을 밖으로 운동할 때에 상완이두건의 관절 내 부분은 상완골두의 압박을 받아 혈액 공급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직업상 머리 위로 팔을 자주 들어 올리면 상완이두건의 파열, 이완, 이탈 등의 병변이 쉽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상완이두건 구의 형태 등도 상완 이두건의 건막염, 이탈, 파열 등의 발생원인 중의 하나로 여겨집니다.

간혹 상완이두건에 석회가 침착되기도 합니다. 대부분 석회 침착은 상완이두건의 기시부(起始部, 시작되는 곳)에 작은 침착으로 나타나며 드물게 상완이두건 구의 원위(부)에 위치하는 근건 이행부(musculotendinous junction)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상완이두건의 건막염은 대부분 회전근개 질환과 동반하기 때문에 회전근개 질환과 동반하여 증상이 발현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회전근개 질환의 치료에 준하여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고, 회전근개 및 주관절 주변 근육의 기능을 되찾도록 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소염제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제제의 국소 주입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상완이두건의 건막염은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에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에 수술까지 필요한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상완이두건에 대한 수술은 상완이두건 재건술, 장두건의 절단(자르거나 베어서 끊음) 및 고정술이 쓰입니다.

어깨관절(견관절)과 인대

2. 방아쇠 수지 및 무지

방아쇠 수지(손가락)란 손가락을 구부리는 굴건에 결절이나 방추상 종창이 생기거나, 중수골(손바닥뼈) 경부의 전방에 있는 A1 도르래라는 구조물이 비후되어 A1 도르래 아래로 건이 힘겹게 통과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에 건이 병변 부위를 통과하면서 심한 마찰이나 통증이 느껴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툭 소리가 나면서 움직임이 쉬워지게 되는 질환으로, 마치 방아쇠를 격발하는 것과 같은 비슷한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질환은 매우 흔하며, 45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주로 발생하고, 무지(엄지손가락) 및 환지(넷째손가락)와 중지(가운뎃손가락)에 많이 발생됩니다. 대개는 특정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으며, 손잡이 자루가 달린 기구나 운전대 등을 장시간 손에 쥐는 직업이나, 골프 등의 운동에 의한 반복적인 손바닥의 마찰에 의해 발생되기도 합니다.

건이 걸렸다가 풀리는 순간에 탄발음(관절에서 나는 뚝, 뚝 하는 소리들)을 느끼거나 들을 수 있으며, 동통(몸이 쑤시고 아픔)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환된 수지의 중수골두(中手骨頭)의 전방에서 도르래의 비후나 건의 증식에 의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하며, 병소가 있는 부위에서 건이 자연적으로 파열되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성인에서는 급성으로 발생한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투여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국소마취제와 함께 스테로이드를 건막 내로 주입하면 단기적인 치료효과가 아주 좋으며 약 반수에서는 영구적인 증상 소실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사요법으로도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지속적으로 재발한 경우, 나이가 들면서도 증상의 회복이 안 되는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가 권장됩니다.
수술은 중수 수지 관절 근위(부)에 피부 절개를 넣고 A1 도르래를 세로방향으로 절개하여 치료합니다.

 

3. 드퀘르뱅 병(de Quervain’s Disease)

손목의 요측(안쪽)에서 요골경상돌기(radial styloid process)와 신전 지대에 의해 형성되는 골섬유관의 제 1구획을 통과하는 장무지외전건(abductor pollicis longus)과 단무지신건(extensor pollicis brevis)의 협착성 근막염을 말합니다. 이곳의 골 섬유관은 약 1인치의 길이입니다.

30-60세 사이의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고 특히 임신 말기나 수유기에 흔합니다.
요골경상돌기 주위의 동통과 압통이 흔한 증상이고, 주변으로 방사통(사방으로 퍼지는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환자의 엄지손가락을 구부린 후에 수근부(손바닥 아래 볼록한 부분)를 척측(새끼손가락 방향)으로 내전시켜 이환된 건의 긴장을 유발시키면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협착의 원인은 대개의 경우 수부나 수근 관절(손목 부위의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반복적 활동에 의해 발생하고, 이차적으로 신전 지대의 섬유화가 진행되어 섬유막이 두꺼워져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체 연구나 수술 소견에서 확인된 바에 의하면 제 1구획 내에서 장 무지 외전건이 여러 갈래로 분지되거나, 정상적이 아닌 이상 건 부착, 그리고 건과 건 사이에 비정상적인 중격 구조에 의해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러한 해부학적 변이들이 이 병의 원인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치료는 환자의 손목과 엄지를 부목으로 고정하여 쉬게 하고, 간헐적으로 풀어서 운동하게 되면 증세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보존적 요법에 반응하며, 특히 임신과 관계있는 경우에는 분만 후 수개월 이내에 증세가 없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수술적 치료는 보존적 요법을 시행하여도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나, 재발한 경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좁아진 건막을 세로로 절개하여 이환된 두 건을 박리(벗겨냄)시키고 염증성 활액막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4. 수지 신전건의 건막염

손목의 후방에 존재하는 어떤 건도 건막염에 이환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반복적인 과용에 의해 건막이나 건에 가벼운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류치스 관절염이나 기타 결합조직병(connective tissue disease), 통풍, 종양, 곰팡이나 세균에 의한 감염, 원위 요골부위의 선천성 기형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자들과 같은 원인이 의심이 되면, 이에 대한 확실한 진단을 시행하여야 하며, 일단 확진되면 건막염의 일반적인 치료와 함께 원인에 대한 확고한 치료를 병행하여야 합니다.

반복적인 과용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의 진단은 경하면 해당 구획 부위에 통증과 압통만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더 심하여 활액의 양이 증가하거나 활액막이 증식되면, 신전 지대의 원위(부)에 종창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좀 더 심한 경우에는 활액막성 육아 조직이 건으로 침투되고, 아주 심하면 건의 자발적 파열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압통이나 활액의 증가만이 있는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를 투여하면서 필요하면 제거용 부목을 사용하여 손목을 간헐적으로 고정하거나, 냉찜질을 시행하면 효과적으로 치료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렇게 해도 좋아지지 않는 환자에게는 스테로이드를 국소주사해 볼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여도 종창이 소실되지 않는 심한 경우, 그리고 증세가 6-9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건의 활액막을 제거하거나 건의 주행을 바꿔주는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5. 장무지신전건의 건막염

장무지신전건은 손목의 후방에서 리스터 결절(lister's tubercle)의 내측에 있는 제 3 후방 구획을 지나고 있는데 이 부위에서 건의 파열이 간혹 발견됩니다.
건의 파열은 콜레스 골절(손목관절 골절)의 후유증, 류마토이드성 반흔 조직의 침윤, 드럼 치는 소년 마비(drummer boy palsy)와 같이 건을 과용하여 지속적인 마찰이 되면서 약화된 경우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건이 파열되면, 이를 수술적으로 복원 또는 재건하여야 하는데, 수술의 결과가 일률적으로 믿을만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제 3구획에 발생한 건막염은 조기에 치유되어야 합니다.

치료는 드 꿰르벵 병에 준하여 시행될 수 있는데, 건의 파열을 방지하기 위해서 조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술은 3-4개월 이내에 증세가 호전되지 않거나, 건의 활액막 증식이 확인되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6. 척 수근 신근의 건염

손목의 후방에서 신전건의 제 6구획에 건막이 자극받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척 수근 신근(extensor carpi ulnaris, 자쪽손목폄근)은 전완(아래팔)부를 완전히 회내전하면 척골 두(ulnar head)의 후방 척측에 위치하며, 완전히 회외전하면 척골 두의 전방 척측에 위치하게 됩니다.

신전 지대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표재부 또는 건상 지대는 척골 두의 후방에서 시작하여, 손목 전방의 심부 근막으로 이행되는 부분입니다.

심부는 구속부 또는 건하 지대라고도 불리우며, 척골 두의 후방에서 표재부와 같이 시작하여 척골 두의 척측에 붙는 부위입니다.

이 건염은 만성인 경우가 많으며, 흔히 건의 전방 아탈구와 동반되어 발생합니다.
손상기전으로는 손목을 척측 변위시킨 상태에서 심하게 회전 시키면, 신전 지대중 건의 전방에서 원위(부) 척골의 척측에 붙는 심부 지대가 파열되어, 아탈구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증세로는 손목의 척골부에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임상 검사 상 제 6구획에 한정된 표재성 압통이 있습니다. 통증은 손목을 심하게 회내전할 때 건이 아탈구 되고 요측 변위를 시키면서 건이 긴장되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손목을 약간 신전시키고, 전완부를 회내전 시킨 위치에서 약 3주간 석고 붕대를 착용시키면 치료될 수 있습니다.

만성기에는 상술한 위치에서 제거용 부목을 착용시키고,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를 국소주사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의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 건막염

건막 내에 발생하는 감염은, 감염성 건막염, 화농성 건막염 또는 화농성 건과 활액막염이라 부를 수 있는데, 만약 이를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손의 불구를 초래하는 일이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건막 내의 감염이 건의 유착을 초래하여 건이 미끄러지지 못하게 됨으로써, 심한 관절운동 소실이 유발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건으로 가는 혈류장애가 초래되어 건이 괴사되면서 파열되거나 유착되게 할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만약 수지 굴곡건이 유착되면 수지의 굴곡 구축이 발생하게 되며, 만약 파열되면 신전 구축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지로 임상에서는 과거 건막 감염으로 인한 수지의 극심한 굴곡 구축으로, 불구가 초래되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접하게 됩니다.

손에서 건막은 건이 도르래를 통과하는 부위에 발달해 있으며, 그렇지 않은 부위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도르래는 굴곡 건에서 잘 발달되어 있으므로, 화농성 건막염의 대부분은 이곳에 발생합니다. 그러나 수근 관절의 후방에서 신전 건막 내에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수지 굴곡건을 둘러싸는 활액막 중 제 2-4 손가락의 것은 원위(부) 지절(손가락의 제일 끝마디)에서 중수골두까지 있고, 수근관(손목터널) 속에도 있으나 이 두 부분 사이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소지 굴건(구부리는 힘줄)의 활액막은 그 원위(부) 지골간 관절에서 수근 관절까지 연결되어 있어, 이를 척측 점액낭이라 부릅니다.

장무지 굴건의 활액막도 수근관에서 지간 관절(interphalangeal joint)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이를 요측 점액낭이라 부릅니다.

이 두 점액낭은 수근관 속에서도 서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나,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화농성 감염이 발생한 경우에 두 점액낭 사이를 막고 있는 막이 터지면서 서로 연결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따라서 무지나 소지 끝의 전방에 발생한 감염은 손목의 전방에까지 쉽게 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엄지의 것은 소지 끝의 전방, 그리고 소지의 것은 모지(엄지)로 파급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일단 수근관 속에 고인 고름이 근위(부)로 터져 나간다면, 파로나 공간의 감염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 2-4 손가락 굴건의 활액막에 발생한 농은, 손목으로 퍼져 나갈 수 없으며, 농이 많이 축적된 경우에는 심층 수장 공간으로 터져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수부의 건에 발생하는 세균성 활액막염도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자는 급성 화농성 건막염이라 부를 수 있으며, 화농성 세균에 의한 것입니다. 후자는 결핵균 특히 비전형적 결핵균이나 진균 등에 의한 감염을 말합니다.

1. 급성 감염성 건막염

건막 내에 발생한 농을 그냥 놔두면, 건의 활주 기전이 파괴되면서, 건과 인접 조직의 유착이 급성하게 진행하여, 건의 운동 기능이 심하게 소실됩니다. 이런 증상을 급성 화농성 건막염이라 부릅니다.

이러한 원인은 건막 내부가 길게 연결되어 있으면서 좋은 배양액이 되는 활액으로 차 있어, 감염이 짧은 시간에 건 전장에 걸쳐 파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염증으로 건막 내의 압력이 상승하면, 이차로 건 실질의 혈류 장애가 발생하고, 활액의 확산 작용도 저해되기 때문에, 건의 괴사기 일어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과거에는 감염 후 건이 유착되거나 파열되어 심한 구축과 강직이 발생되는 일이 흔하였습니다. 그러나 항생제를 적절히 사용하게 되면서 급성 화농성 건막염의 예후는 상당히 좋아진 편입니다.

손의 급성 화농성 감염은, 대개 관통상에 의해 유발되나, 혈행성으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황색 포도상 구균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 2-4 손가락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네 가지로, Kanavel의 네 주요 징후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이환된 수지의 굴곡건 주위의 극심한 압통, 굴곡된 수지 위치, 손가락 전체의 종창, 그리고 수동적 신전 시 심한 동통입니다.

그런데 질병의 아주 초기에는 신전 시 심한 동통만이 양성일 수도 있습니다. 감별 진단으로는 석회 침착에 의한 급성 건막염, 급성 통풍성 건막염, 연조직염(cellutitis) 및 수지골의 골수염 등이 있습니다. 치료는 건막 내 감염이 의심되는 즉시 시작되어야 합니다.

만약 발병 48시간 이내에 적절한 항생제가 투여되면, 보존적 치료로 감염이 없어질 수 있으며, 수지의 기능도 정상으로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이 때 항생제의 투여와 더불어 압축 드레싱, 수지 거상 및 부목 고정과 같은 보존적 방법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그리고 발병 48시간 이상 경과된 경우에는 수지의 전방이나 측방 접근에 의해 배농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엄지나 소지의 감염이 손목까지 퍼진 경우에는 손목의 전방에서도 농을 빼내야 할 것입니다.

 

2. 만성 감염성 건염

이 부류의 질환은 만성 화농성 건막염이라 부를 수 있을지 모르나, 농이 많이 고이지는 않으므로 화농성이란 말이 흔히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이 부류에 속하는 질환으로는 결핵성 건막염, 진균성 건막염등이 있습니다.

이 중 결핵성 건막염이 흔히 발견되며, 진균에 의한 건막염의 발생 빈도는 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건막염이 심한 경우에는 진균 배양도 병행해야 합니다.

기타 거시적으로 활동성 육아 조직이 분명하게 있으면서 세균이 배양되지 않고, 병리 소견도 결핵이나 진균 또는 류마치스
관절염이 아닌 한 개의 관절에만 국한된 비특이성 만성 건막염이 흔히 관찰됩니다.

이러한 질환은 만성화한 급성 화농성 관절염이 최근 투여된 항생제에 의해 개선된 상태이거나, 또는 어떤 종류의 바이러스성 질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의 대부분에서는 충분한 활액막 제거술을 시행하고, 광범위 항생제를 2-3주 투여하면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1) 결핵성 건막염

결핵은 건막이나 관절의 활액막에서 발생합니다. 손이나 발에서는 마이코박테리움 (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한 감염보다는 비정형 마이코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이 흔하다고 하며, 그 중에서도 엠 마리눔(M. marinum)이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엠 칸사시(M. kansasii), 엠 아비움(M. avium), 엠 보비스(M. bovis), 엠 인트라셀룰레어(M. intracellulare) 등이 결핵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엠 마리눔(M. marinum)의 경우, 바다나 호수 또는 물고기를 키우는 수조에서 수부 손상을 받은 뒤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수영장이나 수조에서 손상이 있는 뒤에 발생하는 경우를 수영장 육아종(swimming pool granuloma)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수부 결핵은 혈행성으로(피의 흐름에 따라)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는 병소를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많은 경우에서 그 부위에 직접적인 외상이나 주사를 맞은 병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개 상처를 통해 외부에서 직접 감염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침을 놓거나 뜸을 뜨거나 또는 국소주사를 놓을 때, 무균적 처치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타 부신 피질 호르몬 제제를 장기간 사용하거나, 항암제 및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등 면역이 떨어진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이나 종창 등의 증상은 미미한 경우가 많으나, 질병이 진행하여 건이나 관절면이 손상되면 통증이 증가하게 되며 종창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건막에서 시작된 결핵은 일차적으로 건을 파괴시킬 수 있으며, 다음으로 인접 관절이나 뼈로 퍼져 나가기도 하고, 오래 진행되면 배농누공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건막에 발생한 결핵이 빨리 진행하지 않는 경우에 있어서는, 그 이환 부위에 따라 수근관 증후군이나 방아쇠 수지 등의 증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적절한 배양에 의해 결핵균에 의한 감염이 확인되어야 하며, 균의 종류를 감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균 배양에는 최소한 6주 이상이 소요되며, 로벤스타인(Lowenstein-Jensen) 배지 에서 섭씨 30-32도로 배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서는 균 배양이 잘 되지 않으며, 단지 생검이나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법(PCR)에 의해 결핵인 것을 추정하는 수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조직 검사에서 항산균(acid-fast bacilli)이 관찰되거나, 결핵의 특징적 소견이 발견되면, 결핵이라고 진단해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또한 만성 염증의 소견이 나타나면서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법(PCR)이 양성인 경우에도 결핵이라고 간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핵성 활액막염의 치료는 항결핵 화학요법을 장기간 시행하여야 하며,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핵으로 확진되면 항결핵 화학 요법을 해야 하는데, 보통 18-24개월간 복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요즘은 항결핵제에 내성을 가진 균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어, 약 복용 시 내과 감염 전문의와 상의하여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술은 치료 뿐 아니라 진단을 위해서도 시행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병변이 대부분 활액막에 있으므로, 가능한 철저한 활막 제거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수술은 그 기법이 비교적 간단하면서 균의 수를 줄일 수 있고, 건의 파열을 방지하거나 관절의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중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2) 진균성 건막염

백선에 의한 무좀은 발이나 발톱에서는 흔하나, 손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양이나 손의 청결 상태가 불량한 경우, 직업적으로 장기간 물에 손을 집어넣는 경우, 그리고 면역 약화가 발생한 경우 등에서는 손에 진균 감염이 흔히 발생합니다.

분아 진균증(blastomycosis)과 콕시디오이드 진균증(coccidioidomycosis)은 건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러한 감염 시에는 철저한 변연 절제술을 시행한 다음, 항진균제를 철저히 투여하여야 합니다.

 

 

 

류마토이드 건막염

류마치스 관절염은 비세균성 및 비종양성 만성 염증이 전신적 그리고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그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주로 관절막이나 건의 활액막에 발생하여 특이한 염증을 일으킨 활막이 증식하고, 이는 나중에 섬유화되어 판누스(pannus)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활막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장기나 뇌 그리고 혈관 등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병변이 진행되면 조직들이 약화되어 파괴 또는 파열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관절 기능이 변화되거나 소실되고 근육과 건의 조화가 깨지게 되면 심한 경우에는 변형과 심각한 기능 저하가 야기될 수도 있습니다.

질환의 심각한 정도는 여러 관절에 급성 관절염이 짧은 기간 동안 발생하였다가 관절에 큰 손상을 일으키지 않고 소실되는 가벼운 것부터, 몇 개월이나 몇 년에 걸쳐 여러 관절을 파괴하면서 속수무책으로 진행하는 경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비교적 심한 경우에는 관절통이나 종창의 악화와 향상이 반복되며, 방치하면 결국 관절이 파괴되거나 건이 파열되어 변형과 불구를 초래하게 됩니다.

근육과 건 중 굴곡건과 신전 건의 이환 빈도는 거의 비슷합니다. 굴곡 건이 이환되면 수근관 증후군이나 방아쇠 수지 등이 주요 증세로 나타나며, 심한 종창이나 건 파열은 손목의 후방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건이 도르래 밑을 지나는 부위에서는 협착성 건막염이나 신경 압축 증후군들이 야기되기도 합니다.

가장 심한 경우에는 근육이나 건이 파열되면서 파열된 건에 의해 시행되던 기능이 완전히 소실될 수 있습니다. 손에서는 3,4,5 수지를 펴는 총수지 신근, 그리고 엄지를 펴는 장무지신근의 파열이 가장 흔합니다.

류마치스 관절염에서 건에 발생하는 문제점은 건막염이 발생하면서 활액막이 상당히 많이 증식할 수 있다는 사실과 건막염이 심해지면 판누스에 의해 침범된 건이 약화되어 스스로 파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 건막염의 발생

건을 둘러싸는 활액막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 이 부위는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유발됩니다. 이때 건의 활주가 방해를 받을 수도 있고, 또한 건을 약화시켜 건의 자발적 파열을 야기하는 일이 흔합니다.

건막염이 발생한 초기에는 활액막의 증식은 심하지 않으면서 건 주위에 활액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내과적 치료를 시행하여 활액막의 염증을 줄여주면 생산되는 활액의 양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막의 증식이 확실하여 고체 종괴를 형성한 경우에는 조직에 건막제거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예방적 수술을 받은 환자의 50%-70%에서 이미 증식성 건막에 의해 건이 침범되었음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건막 제거술 이후에는 가능하면 조기에, 즉 수술 후 1-2일 이내에 능동적 또는 수동적인 운동을 시행하여 건이 주위 조직과 유착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건막염을 장기간 방치하여 말기에 이르면 활액막의 증식은 심하며, 건은 판누스에 의해 침범되고 약화되어 파열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건막 절제술을 시행하고 만약 파열된 건의 기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면 그에 대한 건 이전술을 시행하여 재건하여야 합니다. 류마치스 건막염은 주로 손목의 후방, 손목의 전방, 그리고 수지의 전방에 발생합니다.

2. 건의 파열

건의 파열은 류마치스 건막염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합병증입니다. 이러한 파열은 건이 판누스에 침식되면서 약화되어 발생되는 것으로, 어느 장소에서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이 뼈의 바로 위를 돌아가면서 건에 주어지는 반복적인 마찰이 비교적 큰 부위에서 보다 잘 발생하고 있습니다.

파열이 흔한 곳은 리스터 결절의 내측에서 장무지 신근, 척골 원위부에서 소지 신건, 그리고 주상골의 전방에서 장 무지 굴근 등입니다. 건이 파열되어 어떤 부위의 어떤 방향으로 능동적인 운동이 불가능한 경우, 그 건의 기능이 손의 기능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면, 건의 재생 혹은 재건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재건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파열된 특정 건에 의해 움직이던 관절이 강직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건이 지나가는 길이 정상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전되는 건 자체도 약화되어 있어 이전 후 기능 회복이 형편없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파열된 건에 진행하는 선상에 있는 다른 관절들이 망가져 이전된 건의 작동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열된 건에 의해 움직이던 관절의 고정술이 보다 간편하고 믿을만한 구제 방법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선택될 수 있는 건 재건의 방법은 건 봉합술, 건 이식술 및 건 이전술이 있습니다. 건 봉합술은 건이 파열되고 나서 얼마 경과되지 않아서 근육의 신축성이 거의 소실되지 않은 경우, 그리고 공통 기능을 가지고 있는 근육 중 일부만 파열된 경우 등에서 시행될 수 있습니다. 건이 파열되고 오래된 경우에는 근육이 섬유화되면서 그 신축성이 거의 소실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파열된 건이 주변 조직에 유착되어 새로운 부착부를 형성하면서 이환된 근육의 신축성이 보존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건의 파열 후의 경과 기간보다는 근육의 신축성 정도가 수술 방법의 결정에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육의 신축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수술 중 파열된 건의 근위(부)를 잡아 당겨 보거나 또는 근육의 색깔을 보면 어느 정도 판정할 수 있습니다.

신축성의 소실이 심하지 않으면 건 이식술이 선택될 수 있을 것이며, 신축성의 소실이 심하면 건 이전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류마치스 건막염에서는 건 수술을 위한 제반 조건이 양호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1-2개 정도의 건 파열이 있는 경우에는 건 이전술이 선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타건막염 - 통풍성 건막염

 

통풍은 요산이 관절 주위에 침착되어 염증과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입니다. 또한 요산 침착으로 인한 신장이나 심혈관계에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어 내과적 관찰도 필요로 합니다.

통풍성 건막염의 발생 빈도는 우리나라의 식생활 양상이 바뀌면서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필요하지 않으며, 급성기에는 클히친이나 소염진통제 등을 투여하여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요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지 않게 하고, 알코올을 금지시키며, 심한 경우에는 요산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약제를 투여하여야 합니다.

정상적인 요산 수치를 6개월 이상 유지시키면, 건막 속에 침착하였던 요산이 거의 제거됩니다. 그러나 많은 양의 요산이 축적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으로 활액막에 있는 요산의 대부분을 제거하여 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건의 실질 내에도 다량의 요산이 침착되어 있기 때문에 심한 변연 절제술을 시행하면 수술 시야에서 건이 파열될 수도 있습니다.

손에서는 결절의 침착 없이 발생하는 건막염이 흔하나, 건과 관절에 요산 결절이 침착되는 경우도 흔히 나타납니다. 결절이 없는 경우에는 감염성 관절염이나 류마치스 관절염 및 종양 등과 증상이 유사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굴곡 건을 침범한 경우는 심한 통증과 홍반 그리고 종창과 온도 상승을 보여 급성 화농성 건막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수근관 안의 굴곡건에 건막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급성 수근관 증후군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신전 지대나 지간 관절이나 중수수지 관절의 후방에 결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은 관절과 건의 움직임을 복원하기 위한 경우, 정중 신경의 감압술, 피부 손상이나 염증의 치료, 통증이 있거나 불편한 결절의 제거가 필요한 경우 등에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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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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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 갑상선이란?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에 위치하는 내분비 기관으로, 뇌에 있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신호를 받아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합니다. 그런데 '갑상선'을 병명으로 오인하여 갑상선에 병이 있다고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갑상선에 걸렸다' 또는 '나는 갑상선이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갑상선'이라는 용어가 생소하기 때문입니다. 갑상선이라는 명칭은목의 한가운데에 튀어 나와 있는 갑상연골(또는 방패연골 : 방패 모양으로 생긴 물렁뼈라는 뜻)에 가까이 위치한 데에서 유래합니다. 순우리말 용어로는 '방패샘'이라고도 하는데, 실제 갑상선은 방패 모양이 아니라 기도를 중심으로 나비가 날개를 펴고 앉아 있는 모양입니다. 정상인은 겉에서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습니다.

2. 갑상선에 생기는 질환

갑상선에서 생성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갑상선호르몬의 기능적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은 크게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 분비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음식을 많이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고, 맥박이 빨라지며, 땀을 많이 흘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체내에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낮거나 결핍된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성기능저하에서는 몸이 붓고 둔해지면서 체중이 늘어나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추위를 타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갑상선 질환에 의해 갑상선의 크기가 커지게 되면 정상일 때는 잘 안보이던 갑상선이 눈에 띄게 목 앞쪽으로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갑상선이 전체적으로 커진 상태를 '갑상선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목이 나오면 갑상선 질환이다'라고 알려집니다. 갑상선종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말 갑상선 질환이 있는지,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인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연관 검색어

갑상선,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

 

 

원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자체의 이상으로 인한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라고 하는 기관의 이상으로 인한 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의 95% 이상이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며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70-85%는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 의한 것입니다.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우리 몸의 일부인 갑상선에 자가면역 반응이 일어나 자가항체가 만들어지고, 그로 인해 갑상선에 림프구 등 염증 세포들이 모여들어 갑상선 세포들이 서서히 파괴되는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아급성 갑상선염이나 출산후 갑상선염에서도 일시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대부분 저절로 회복됩니다.

그 외에 갑상선의 다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거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로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합니다. 아주 드물게 선천적으로 갑상선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거나 갑상선호르몬의 생산 과정에 문제가 있는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도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를 위해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는 중에 일시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거나, 요오드의 결핍 또는 과다 섭취에 의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요오드는 해조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실제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해조류를 주재료로 한 건강보조식품을 과다 섭취한 후 일시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 예를 들 수 있습니다.

2.이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뇌하수체의 종양이나 뇌하수체에 대한 수술, 방사선 치료 등에 의한 뇌하수체의 손상, 출산 시 과다 출혈로 인한 뇌하수체 기능부전(쉬한 증후군) 등의 원인으로 뇌하수체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그래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다른 호르몬의 결핍 증상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비해 매우 드물고 일반적으로 다른 뇌하수체 기능 부전의 증상을 동반하므로 전체적인 임상 증상이나 경과에 차이를 보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 감별을 위해 내분비 전문의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면 온몸의 대사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대다수의 환자들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고 오랜 기간에 거쳐 서서히 진행되면서 기운이 없고 쉽게 피곤하거나 추위를 타는 등 막연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갑상선 질환이 있다고 자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인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므로 위에 열거한 증상이 있거나, 과거에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혈액 검사를 해보면 갑상선호르몬(유리 T4)은 감소해 있고, 갑상선을 조절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은 증가되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한 경우에는 혈액검사에서 갑상선에 대한 자가항체가 양성으로 나옵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갑상선 스캔에서는 동위원소 섭취가 불규칙하며 대칭으로 커진 갑상선을 볼 수 있습니다.

 

치료

 

1.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경우

반드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 몸의 대사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 상태이므로 모자라는 만큼의 호르몬은 약으로 보충해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는 오래 복용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될 정도로 용량을 잘 조절하면 아무런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러한 적정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기 시작하고 6-8주 후에 혈액검사를 해야 합니다.

그 결과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나오면 복용하고 있는 용량을 그대로 유지하면 됩니다. 갑상선기능이 정상보다 낮게 나오면 갑상선 호르몬제의 용량을 높이고, 높게 나오면 호르몬제의 용량을 낮춥니다.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 되면 갑상선종도 작아지게 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는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동안 먹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였거나 방사성요오드치료에 의해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에는 영구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므로 평생 동안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 의한 경미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일부에서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경우 최소한 1년에 한번 갑상선기능을 검사하여 현재 복용하는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이 적절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의할 점은 스스로 약 복용을 중지하거나 지속하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지 못해 증상에 관계없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경우 한 알이든 두 알이든 용량에 관계없이 하루 한번 아침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아침에 복용하는 것을 잊었을 경우에는 하루 빼먹는 것보다는 생각났을 때라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갑상선호르몬(유리 T4)은 정상이면서 갑상선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갑상선자극호르몬(TSH)만 약간 상승되어 있는 불현성(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에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갑상선자극호르몬치가 10 IU/mL이 넘는 경우 등은 증상에 관계없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매년 5%의 환자들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이환되므로 최소 6개월-1년에 한 번씩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3. 임신과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의 경우 갑상선호르몬제만 잘 복용하면 크게 문제가 없지만 주의해야 할 때가 딱 한 번 있습니다. 바로 임신 전후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임신이 잘 안되지만, 혹시 임신이 될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 상태의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뇌 발육에 영향을 받아 IQ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몸에 갑상선호르몬의 요구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정상 갑상선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증가된 요구량만큼 갑상선호르몬을 더 생산해 내면 됩니다.

만성 갑상선염인 경우 임신 전에는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있었더라도 임신 후에 늘어난 요구량을 맞추지 못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혼 및 임신을 계획할 때에는 반드시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지 확인을 하고 임신하기를 권합니다. 만약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 후에 임신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어도 임신 시 갑상선호르몬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되므로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을 늘려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임신이 확인되는 즉시 다시 갑상선 기능 검사를 하여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는 임신 중에 복용해도 되는 매우 안전한 약입니다. ‘임신 중에 약을 먹으면 태아에게 해롭겠지’하는 혼자만의 판단으로 복용을 중지하지 말고 반드시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한편 출산 후에는 일시적으로 자가면역성 염증이 악화되어 산후 갑상선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 3-6개월 사이에 갑상선중독증 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이 생기지 않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산후 갑상선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갑상선염’ 부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갑상선종만 있고 갑상선 기능은 정상인 경우

과거에는 갑상선종의 크기를 줄일 목적으로 갑상선호르몬제를 투여하기도 했으나, 효과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 없이 경과 관찰만 하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데도 갑상선 호르몬제를 투여하면 갑상선 기능이 약간이라도 정상보다 높아지게 됩니다. 이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더 높아지고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이 더 심해지는데 비해 갑상선종이 작아진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어떤 환자들은 의사가 약이 필요없다고 하는데도 잘못된 믿음으로 갑상선호르몬제 처방을 원하기도 합니다. 필요 없는 약은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1. 갑상선기능저하증에는 어떤 음식이 좋은가요?

갑상선염이다’ 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라고 진단을 받으면 처음 하는 질문이 ‘무엇을 먹으면 좋은가요?’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염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오히려 피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해조류를 주재료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입니다.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는 요오드가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므로, 요오드가 모자라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에 필요한 요오드 섭취량의 약 20배 정도를 섭취하고 있어 요오드 부족으로 인한 갑상선 질환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갑상선 질환 환자는 요오드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상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던 만성 갑상선염 환자가 요오드가 풍부한 다시마 가루나 정제, 다시마 차 등을 복용함으로써 오히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되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를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복용하던 식품을 중단하면 1-3개월 뒤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반찬으로 섭취하는 정도의 해조류나 요오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브로콜리, 양배추 등의 야채들은 갑상선 기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제한하지 않고 드셔도 됩니다.

2.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진단 받았습니다. 평생 동안 약을 먹어야 하나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갑상선을 수술로 제거하였거나 방사성요오드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 등으로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에는 영구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되므로 평생 동안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시적 갑상선기능저하증인 경우(아급성 갑상선염, 약물 또는 요오드에 의한 갑상선기능저하증)에는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고 기다리거나 아니면 단기간 사용 후 끊어도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성 갑상선염의 경우에도 약 반수에서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므로 1년 정도 복용 후 끊어 보고 갑상선 기능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3.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임신을 해도 되나요?

갑상선호르몬제는 임신 중에 복용해도 되는 매우 안전한 약으로 분류됩니다. 오히려 임신 중에는 갑상선호르몬 요구량이 늘어나고, 모체의 갑상선 기능이 정상보다 낮을 경우 태아의 뇌 발육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평소에 복용하던 용량 보다 더 높여서 복용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미리 담당 의사와 상담을 하고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도록 하십시오.

4.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듣고 처방전을 받아 3년째 복용 중입니다. 검사를 얼마 만에 한 번씩 받아야 하나요?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 중이라면 최소 6개월-1년에 한번은 갑상선기능검사를 받아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갑상선호르몬제의 용량을 늘려야 하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5.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 받고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에 검사한 갑상선 기능검사는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피곤하고 체중이 늘었습니다. 이 증상이 갑상선기능저하증 때문인가요?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는 피로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지만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 되었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피곤하거나 체중이 변하는 것은 갑상선 때문이 아닙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부종(붓기)에 의해 체중이 2-3 kg 늘어날 수 있으나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면 부종이 빠지면서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러나 식욕이 좋아져서 음식 섭취가 늘어나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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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갑상선은 목의 전면에 있으며, 물렁뼈(갑상선 연골)라는 목 부위에 튀어나온 부분 2~3 cm 아래에 있는 나비모양을 한 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곳입니다. 갑상선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 중 하나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내는 일을 합니다.

 

갑상선과 부갑상선의 구조

갑상선호르몬은 인체의 전체 대사과정의 속도를 조절하여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신체 각 기관의 대사량을 조절하며 태아와 신생아에서는 뇌와 뼈의 성장 발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으면 신체의 모든 기능들이 빨라져서 맥박이 증가하고 땀이 많아지며 손발의 떨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체온증가 및 불안증세 등이 나타나고 상당수에서 체중이 감소하는데 이러한 경우를 갑상선중독증 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경우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하는데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몸이 무기력해지고 쉽게 피곤해질 뿐만 아니라 체온도 정상보다 낮아져 추위를 견디기 힘들어집니다.

 

이러한 갑상선에 다양한 원인에 의해 혹이 생기는 것을 갑상선결절이라 합니다. 크기는 수 밀리미터부터 수 센티미터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여러 역학 연구에 의하면 만져질 정도로 커지는 갑상선결절은 전체 성인 인구의 4-7%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결절은 흔하게 관찰되며 평생을 살다 보면 10명 중 1명에서 만져지는 갑상선결절이 발생하게 됩니다. 갑상선결절을 가진 것으로 진단되면 갑상선암에 대하여 걱정을 하게 되는데 남성 결절의 약 8% 그리고 여성 결절의 약 4% 정도만이 암으로 판정됩니다. 따라서 반대로 생각하면 전체 만져지는 갑상선결절의 대부분인 90~95%는 암이 아닌 양성 결절입니다.

양성 결절의 경우 그 원인이 다양하나 대부분 콜로이드 결절, 여포선종, 하시모토 갑상선염, 그리고 단순낭종(물주머니 혹) 등으로 밝혀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각각의 양성 갑상선결절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식품 중의 요오드 부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요오드 부족 지역이 아니므로 대부분 이에 해당되지 않으며 따라서 요오드를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히려 일부 환자의 경우 음식을 통한 섭취가 아닌 건강식품을 통하여 과잉 섭취한 경우 갑상선기능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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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갑상선결절, 갑상선암


 
 

증상

대부분의 갑상선결절은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비교적 큰 결절이 되어서 환자 스스로 갑상선의 결절을 만지게 되거나 거울을 보는 중 앞쪽 목 부위 혹을 발견하여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초음파 검사기기의 보급이 보편화되고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서 상당수의 갑상선결절이 밖에서 만져지거나 튀어나와 보이기 전에 건강검진 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결절은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지 않지만 일부 갑상선결절은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는 세포로 이루어진 경우가 있으며 이를 기능성 갑상선결절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암의 가능성은 오히려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성 갑상선결절은 요오드 결핍지역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요오드의 섭취가 풍부한 지역에서는 대부분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지 않는 비기능성 갑상선결절이고 기능성 갑상선결절은 매우 드뭅니다.

일부의 환자는 결절이 갑자기 커지는 경우 경부, 턱 그리고 귀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결절이 매우 큰 경우에는 ‘삼키기 곤란’을 유발하거나 앞쪽 목 부위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압박하는 경우에는 ‘호흡곤란’을 유발합니다.

드물지만 결절이 성대 근처의 신경을 자극하는 경우 목소리의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악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진단

갑상선결절이 만져서, 혹은 초음파검사에 의해 발견되면 암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하는 것은 ‘세침흡인세포검사’입니다. 초음파 결과에 따라 확실히 암이 아닌 경우라면 검사가 필요 없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세침흡인세포검사를 가장 먼저 시행합니다.

1. 세침흡인세포검사 (Fine-needle aspiration biopsy)

매우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갑상선결절에서 세포 및 낭액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바늘은 매우 가늘고 피부에 국소마취를 한 후 시행하므로 심한 통증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진단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하여 대부분 2-3차례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찌르게 됩니다.

금식을 하지 않고 시행하며 시행 후 바로 직장에 복귀하셔도 됩니다.

이 검사는 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가장 정밀한 검사로 알려져 있으나 100% 정확성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잘못 암으로 진단하게 되는 위양성과 암인 경우에도 불구하고 양성 결절로 진단하게 되는 위음성이 존재합니다. 검사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오게 됩니다.

 

1) 양성결절

전체 검사의 50-60% 정도에서 양성결절로 판정이 나며 이 경우 악성 종양의 위험성은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결절이 너무 크지 않거나 증상이 없으면 대부분 수술 없이 경과관찰을 하게 됩니다.

악성결절(암)의 경우에도 1-3% 정도에서 처음 미세침흡인세포검사에서는 양성결절로 판정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 검사 이외의 다른 소견에서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검사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갑상선결절이 양성으로 판정되더라도 너무 커서 음식물의 삼킴이나 호흡을 방해할 때는 제거하여 줍니다.

2) 악성결절

전체 검사 중 5% 정도의 환자에서 악성결절로 판정이 됩니다. 이 경우 대부분은 갑상선에 생기는 유두암으로서 수술적으로 제거해 줍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의 경우(1%미만) 미세침흡인세포검사에서는 악성으로 나왔으나 수술 후에 양성결절로 판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미결정형 결절

전체 검사의 10-20% 정도에서는 악성과 양성을 구별할 수 없는 모호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은 여포선종과 여포암으로 현미경상 세포모양으로는 악성(암) 여부를 판단할 수 없고 수술 후 최종 조직소견을 보아야만 암인지 여부를 진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최종적으로 암으로 판명될 가능성은 평균적으로 15-2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결절의 크기가 크고 의사의 진찰 소견에서 암을 배제할 수 없으면 수술적 제거를 권유하고 일부에서는 경과관찰을 하며 재검을 하기도 합니다.

4) 불충분한 조직채취

전체 미세침흡인세포검사의 20% 정도에서는 채취한 세포가 모자라서 병리학적으로 악성이나 양성의 진단을 내릴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결절이 낭종으로 구성된 경우 이러한 결과가 자주 나옵니다. 이 경우 의사가 임상적 상황에 따라서 재검을 실시하거나 경과관찰을 결정합니다.

2. 갑상선스캔

갑상선스캔은 몸에 해가 없는 소량의 방사선물질(주로 방사선동위원소 요오드 또는 테크네슘을 사용함)을 이용하여 갑상선의 전체를 촬영하는 것입니다.

갑상선암세포는 요오드 또는 테크니슘을 섭취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이를 사진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일부 갑상선기능의 항진을 보이는 결절을 확인하기 위하여 시행하기도 합니다.

 

3. 갑상선초음파

갑상선초음파는 갑상선의 결절의 모양과 개수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검사입니다. 갑상선결절의 크기를 재서 비교하면서 경과관찰을 하는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초음파는 암을 의심할 수 있는 여러 정보를 줄 수는 있지만 초음파 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는 없으므로 필요한 경우 초음파를 보면서 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2010년 대한 갑상선학회에서는 초기 병력, 신체검사, 혈청 TSH를 시행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진단초음파, 갑상선 스캔, 나아가 세침흡인술을 시행하는 접근법을 제안하였다.

 

 

치료

갑상선결절의 세침흡인세포검사의 진단에 따라서 치료가 달라집니다.

세침흡인세포검사에서 악성으로 판명되었거나 악성이 의심되는 갑상선결절인 경우 수술로 제거합니다. 갑상선암은 재발이 비교적 흔하므로 재발을 막기 위하여 결절이 없는 갑상선까지도 모두 같이 제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갑상선 암 수술 후 방사성동위원소 요오드를 복용하는 추가 방사선치료로 잔여 갑상선조직을 모두 파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성으로 판정되어서 수술을 하지 않고 경과관찰을 하기로 한 결절을 가진 경우 6개월 내지 12개월 마다 진찰과 초음파 검사 등으로 변화를 보아야 합니다. 결절의 크기가 증가하거나 초음파 소견에 새로운 암의 가능성 소견이 보이면 세침흡인세포진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을 과다 생산하는 결절로 밝혀진 경우 암인 경우는 거의 없으나 갑상선기능항진을 조절하기 위하여 수술 또는 방사성동위원소 요오드로 제거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갑상선호르몬 과다생성결절은 매우 드뭅니다.

 

 

자주 하는 질문

1. 갑상선결절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갑상선결절은 갑상선세포가 자라나서 갑상선 안에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드물게 통증, 음식물을 삼키는 것이 어려움, 호흡곤란, 목소리 변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기능성 갑상선 결절의 경우 갑상선 중독증의 증상(빈맥, 손발 떨림, 불안증, 체중감소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갑상선 결절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갑상선 결절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갑상선암입니다. 다행히 그 빈도는 전체 만져지는 갑상선 결절의 5% 미만입니다. 달리 말하면 대부분의 결절은 양성 갑상선 결절로서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암은 갑상선 세포에 존재하는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하여 종양세포의 증식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 재배치의 일부는 과도한 방사선 노출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외 대부분의 유전자 변이가 구체적으로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지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3. 갑상선 결절이 있을 때 요오드가 많이 들어간 해조류 음식이 도움이 되나요?

요오드 결핍지역에서 생기는 미만성 갑상선 종이나 갑상선 결절은 요오드 섭취를 늘리면 그 크기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요오드 결핍 지역이 아니므로 요오드 결핍이 증명된 극히 일부의 경우 이외에는 요오드의 섭취량이 결절이나 갑상선종의 경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요오드 함유 음식의 섭취를 권유하지도 금지하지도 않고 평상시대로 드시면 됩니다. 다만 갑상선 결절과 함께 갑상선염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다시마환 등을 이용한 고용량의 요오드 섭취의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고용량의 요오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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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 감기란?

일생동안 감기에 안 걸려 본 사람은 없습니다. 성인에서 평균적으로 연간 2-3회 가량 감기에 걸리게 되고 소아의 경우 6-8회 가량 걸리게 됩니다.

감기(급성비인두염, Common cold)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병원체에 의한 급성 상기도 감염이며 직장의 결근 및 학교의 결석 등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매우 흔한 질환이고, 연간 2조원이 넘는 의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감모(感冒)라고 하며 바람과 추위라는 뜻이 담긴 상풍(傷風), 상한(傷寒)이라고도 합니다. 인체의 외부방어기능인 위기(衛氣, 현대 의학으로 면역력)가 약해져 외사(外邪, 외부로부터의 좋지 않은 기운, 현대 의학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온도의 변화)가 침입하여 발병합니다.

 

2. 감기의 발생

감기가 발생하는 경과는 처음 외부나 타인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체내에 침입한 후 12-72시간이 경과하면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어떠한 과정으로 증상이 발생하는지 아직까지 완전히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바이러스가 침입 후 호흡상피세포의 손상과 여러 화학매개체 및 자율신경계통을 통해 증상이 발생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감기환자에서 비강(코 안)내 점막의 손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예외적으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경우 호흡상피세포의 심한 손상이 일어납니다.

3. 감기의 경과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지만 상기도 정상 세균총의 증가나 다른 균으로의 변화, 분비물의 제거 감소, 부비동 개구 및 귀인두관 출구의 폐쇄 등으로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올 수 있습니다.

4. 감기의 종류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급성인두염, 급성후두염, 독감(인플루엔자), 급성기관지염, 급성부비동염이 있으며 일부는 서로 겹쳐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 상기도 : 비강부터 후두까지의 부위를 말합니다.

 

비강은 코의 내부로 비중격에 의해 양측으로 나뉘게 되고 폐로 공기를 운반하는 첫관문이 됩니다. 공기가 비강을 지나는 동안 온도와 습도가 체내와 같아지게 됩니다.
구강은 음식물을 씹고 말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인두는 공기가 들고 나는 호흡기와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가는 소화기의 공통된 부분으로 연구개의 윗부분인 비인두와 혀의 뒷부분인 구인두로 나뉩니다.
이곳에는 편도를 포함한 림프조직이 위치하며, 염증이 있을 때 침이나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을 유발하는 곳입니다.

후두는 식도의 입구부터 성대에 이르는 부분으로 육안으로 관찰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 염증이 있으면 목이 쉬게 되고 유아에서는 호흡곤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원인

1950년대에 들어서야 감기의 원인이 바이러스라는 것을 알았고 감기의 ⅔-¾가량의 원인이 바이러스입니다. 5-10% 가량은 A군 사슬알균 이라는 세균이 원인이 되며 원인을 밝혀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 바이러스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리노바이러스이고 다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호흡기세포 융합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입니다. 이외에도 아데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풍진 바이러스, 홍역 바이러스도 드물지만 원인이 됩니다.

리노바이러스 중 종류가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가 알려진 것만도 100여 가지가 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되고 감기가 다 나았어도 다시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리노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의 경우 간염백신, 독감백신과 달리 아직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습니다.

 

1) 바이러스(Virus)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독립된 생명체로 세균과 달리 혼자서는 살아갈 수가 없고 살아 있는 세포내에서만 기생하여 증식을 할 수 있습니다
세균보다 작으며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지만 핵산이라는 유전자가 있는 부위와 단백질껍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조류독감(AI, Avian Influenza)

A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중 사람이 아니라 닭, 오리, 야생 가금류와 돼지에서 독감을 일으키는 것이 조류 인플루엔자입니다.
현재 한국, 일본, 베트남,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라오스와 캄보디아 8개국에서 조류독감이 유행하였습니다.

이 중 1997년 홍콩에서 조류가 아닌 사람에서 처음 발생하여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있었고, 베트남과 태국에서 동일한 경우가 있었으나 국내에서는 다행히 사람에게서 발생하였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3) 사스(SARS =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감염 초기에 발열, 근육통, 권태감, 오한, 마른기침과 심한 경우 호흡곤란까지 증상이 다양하며 2002년 중국에서 처음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후 대만, 싱가폴에서 감염이 확인되었고 국내에서 의심환자가 보고되었습니다.
원인은 새로운 변종의 코로나바이러스이며 바이러스성 폐렴을 일으키며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아직까지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가 없습니다.

2. 세균(bacteria)

감기의 원인 중 일부는 세균에 의한 것으로 A군 사슬알균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화농연쇄구균이 가장 많습니다.

세균이란 가장 원시적인 생물의 한가지로 하나의 세포로 구성된 가장 작은 생명체로 크기가 1 마이크로미터(㎛, 1㎜m의 천분의 1의 크기)로 사람의 백혈구의 1/10의 크기입니다. 구조는 안쪽에 세포질이 있고 세포질 내에 염색체(유전자)가 있으며 이것들을 둘러싸는 세포막과 세포벽으로 구성됩니다. 사람의 세포와 달리 세포내 대사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없고 리보솜의 구성이 다릅니다.

3. 감기의 발생빈도와 기타 원인

1) 계절과 기후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 기후에서는 감기는 주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과거에 어르신들께서 몸에 한기가 들면 감기에 걸린다고 하셨습니다.
한의학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상한(傷寒)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리노바이러스에 의한 경우 봄과 가을에 환자가 급증하는데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찬 기온에 노출되는 것이 감기가 더욱 많이 걸리게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겨울철에 주로 실내에서 생활함으로써 감기에 이미 걸린 사람과 접촉의 기회가 많아지게 되고 계절마다 다른 습도의 변화가 원인일 것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독감의 경우에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겨울에 주로 발생하며 사람 사이에 전파가 잘 되어 전염성과 발병력이 높아 갑작스러운 유행을 일으킵니다.
열대 지방에서는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 감기가 많다고 합니다.

2) 연령

언제 감기가 자주 걸리게 될까요? 사람의 일생 중 5세 미만의 소아 시절에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수많은 질병, 사고를 겪으며 성장하여 성인이 되면 다행히도 감기에 걸릴 기회가 적어집니다.

3) 환경

유아원이나 학교에서 감염된 어린이에 의해 가정에 잘 전파되므로 집안에 어린이가 있을 경우 좀 더 자주 발생합니다. 어느 누가 먼저라 할 수 없지만 엄마, 아빠와 아기들이 연달아 감기에 걸리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셨을 겁니다.
부모님께서 학교에서 돌아오면 손발을 먼저 씻으라 하신 이유를 아시겠죠?

4) 기타원인

흡연이 감기를 잘 걸리게 한다고 하며,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금연은 암,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뿐 아니라 감기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증상

1. 감기

1) 증상

주요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입니다. 주로 코, 인두부와 인후부 등 상기도에 국한됩니다.
발열은 유아와 소아에서 성인에 비해 더 흔합니다

 

인후통, 권태감과 발열이 시작된 후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 콧물, 코막힘과 기침이 발생합니다. 인후부의 동통, 건조감, 이물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시작된 후 2-3일까지 최고로 심해진 후 1주가량 지나면 대부분 소실됩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증상이 2주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감기로 인해 인후부가 손상되고 특히 건조한 계절에 손상된 인후부가 정상으로 회복이 되지 않으면 기침, 가래, 후두부의 이물감이 3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흡연자의 경우 기침이 좀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됩니다. 비염이 있는 경우 후비루증후군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고 부비동염, 천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나이에 따라 원인 바이러스가 같을지라도 다소 차이가 있어 소아에서 바이러스성 폐렴, 후두 쿠룹, 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는 성인에서 감기만을 일으킵니다.

2) 합병증

귀인두관이 막히게 되면 귀의 충만감, 부비동 개구부가 폐쇄 시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안구 부위의 작열감(타는 듯한 느낌의 통증이나 화끈거림)을 일으킵니다. 아데노바이러스의 경우는 결막염(인두결막염)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 감기 시 약 2%에서 중이염의 증상(발열, 통증, 고막의 발적, 삼출액)이 발생하며 소아에서 좀 더 흔합니다.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심부전과 같은 만성질환에서 급성 악화를 일으켜 호흡곤란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 만성 기침

3주(혹은 8주) 이상 기침이 지속될 경우 만성 기침이라고 하며 흉부 방사선 촬영을 시행하여 폐의 이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가 반복될 경우 천식, 후비루증후군과 역류성 식도질환과 같은 만성 기침의 원인에 대해 검사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1) 천식

만성 염증성 기도(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질환으로 반복적, 가역적인 기도의 과민성으로 인한 기류의 제한으로 천명(음)(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 혹은 쌕쌕소리, 호흡곤란, 기침을 특징으로 하며 흡입성 스테로이드로 치료를 합니다.

(2) 후비루증후군

만성 기침의 원인 중 하나로 목이 간질하며 기침을 하는 인후자극증상, 콧물, 누우면 심해지는 기침 등의 증상이 있고 비염, 부비동염, 상기도 감염 후, 환경적 자극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2. 급성 후두염

감기보다는 독감(인플루엔자)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발열, 목의 통증, 쉰 목소리, 음식물을 삼키기 곤란함을 호소합니다.

어린 소아에서는 크룹(croup)이라는 호흡곤란과 상기도 폐쇄로 인한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3. 급성 인두염

감기의 일부분이기도 하지만 인두염이 주증상일 수 있고 경미한 경우와 발열, 권태감, 두통, 오한, 심한 인후통으로 침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고 귀 쪽으로 방사통이 나타납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와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경우 증상으로는 구분하기가 어려운데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경우 경미한 감기증상부터 심한 경우 심한 인후통, 연하곤란, 39`C이상의 고열, 두통, 복통, 오심과 구토, 인후의 발적, 편도 삼출물, 경부 림프선염종창이 나타납니다.

합병증으로 부비동염, 중이염, 후두염, 기관지염, 폐렴 등이 올 수 있고 전신합병증으로 발진이나 독소 충격증후군(Toxic Shock Syndrome), 뇌막염, 뇌염, 심근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4. 급성기관지염

기침이 증상의 하나인 감기와 달리 기침, 화농성 객담이 주요 증상이고 성인에서는 발열이 드뭅니다. 수 주간 지속되며 감기가 낫고 나서도 기침과 가래가 지속된다면 기관지염일 수 있습니다. 기관지염 시에는 앞가슴에 통증과 작열감이 나타납니다.

독감도 발생 기전이 다르지만 기관-기관지염을 일으킵니다. 흡연, 대기오염은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고 반복되는 기관지염은 기관지의 손상과 천식 발생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5. 인플루엔자(독감, Influenza)

40도 이상의 고열,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과 두통 등 전신증상이 기침, 객담, 인후통, 콧물과 코막힘 같은 호흡기 증상보다 흔합니다.
5-10일 가량의 경과를 보입니다.

겨울에 주로 발생하고 강한 유행성으로 국내에서도 질병관리본부와 시도 보건환경 연구원에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합병증이 매우 높아 노인, 임산부, 만성 심폐질환자의 10% 가량에서 이차성
세균성 폐렴이나 일차성 바이러스성 폐렴 등이 발생하여 이중 일부는 사망을 합니다. 이외에도 크룹, 만성폐질환의 악화, 급성 기관-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진단

경험에 의해 의사의 진단이 없이도 감기를 자가 진단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아직까지도 증상을 통한 진단 만큼 효과적이고 나은 방법은 없습니다.

1. 임상증상

이미 소개를 하였듯 상기도에 국한된 증상을 보입니다. 콧물이 주 증상일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과 혼동 되지만 이는 자주 재발을 하고 오래 지속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차적 세균성 부비동염, 중이염 등 합병증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부비동염 시 코막힘, 화농성 콧물, 발열, 전신쇠약감과 부비동의 동통과 안면부를 누르면 압통이 있습니다.

2. 이학적 검사

의사의 진료 시 대부분 정상적이지만 인후부에 발적, 종창, 분비물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막염 시 결막혈관이 굵어져 눈이 발갛게 보입니다.
인두의 심한 염증과 삼출물 시 A군 사슬알균, 아데노바이러스, 단순포진바이러스, 궤양성위막성인두염(Vincent`s angina), 전염성 단핵구증, 디프테리아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급성 인후염의 경우 항생제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바이러스 인후염과의 구분이 필요한데 편도 삼출물, 동통성 림프선염, 피부발진, 결막염 등이 도움이 되나 매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바이러스성 감기나 독감일 때 삼출물은 드뭅니다.

Vincent`s angina 일부 세균에 의한 인두 및 구강의 감염증으로 한쪽 편도 상부에 위막을 표면에 부착한 궤양이 있어 궤양성위막성인두염(ulceromembranous pharyngitis)이라 불립니다.

 

3. 배양검사

각각의 원인 바이러스나 균에 따라 다른 특징적인 증상이 없으므로 원인을 확인하고자 할 때 배양 검사를 해야 합니다.

급성인두염의 경우 원인의 대부분이 바이러스이지만 5-15%가량에서 A군 사슬알균에 의하며 항생제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데 인후부 배양검사의 의미가 있으므로 모든 급성인두염 환자에게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4. 신속항원 검사법과 항사슬알균항체가의 측정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경우 인후부의 배양과 함께 사슬알균의 세포벽에 대한 신속항원검사법이 도움이 되나 검사에서 음성이라고 균이 없다고 할 수가 없어 배양 검사를 다시 해야 합니다. 나중에 급성 류마티스열(Rheumatic fever)과 사구체신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을 요할 때 쓰이나 국내에서 널리 쓰이지는 않고 항사슬알균항체가(Antistreptolysin O)를 검사하나 감염 후 늦게 증가하고 오래 지속되므로 급성인두염의 진단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5. 기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기침 시 흉부 방사선 촬영과 부비동염 시 비경(鼻鏡, a nasal speculum), 부비동 방사선 사진, 부비동 전산화 단층 촬영, 철조법등이 있습니다.

 

 

치료

1. 감기

대부분 자연 치유가 됩니다.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치료를 하며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구매하거나 의사의 진료 후 처방전을 발급받아 조제해서 복용을 합니다.

2세 미만의 영, 유아는 의사의 진료 후 처방을 받고 복용할 경우 보호자의 철저한 감시가 요구됩니다.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과거에 발진, 가려움, 두드러기, 천식, 발열 등 알레르기가 있었던 경우와 간, 콩팥, 심장, 당뇨병, 고혈압, 녹내장 , 배뇨곤란, 임산부, 임신가능성이 있거나 수유부는 의사에게 정보를 알려 줘야 합니다.

1) 환경

실내습도가 건조하지 않게 하고 충분한 수분섭취, 휴식과 영양섭취가 필요합니다.

2) 기침

평소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부분의 기침 억제제는 안전합니다. 기침중추에 작용하는 약물로 비마약성분(예; dextromethorphan, diphenhydramine)과 마약성분(예; codein)이 있고 마약성분은 소아의 사용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이외에 최근에 levo-cloperastine 성분으로 기침중추와 말초에서 기침을 억제하는 약물과 levodropizine과 같이 말초에 작용하는 약물도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습니다.

기관지 확장제의 일종인 베타2 항진제거담제가 흔히 쓰이고는 있지만 효과가 적습니다. 과거에 시중에 판매된 1세대 항히스타민제/비점막수축제 복합제가 함유된 약물도 일부 효과가 있고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기침에 효과가 적어 잘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거담제도 기침에 효과가 있다는 일부 보고도 있습니다.

3) 콧물과 코막힘

항히스타민제는 콧물, 재채기, 기침에 효과가 있습니다. 과거에 사용된 1세대 항히스타민제(예; chlorpheniramine maleate, brompheniramine, doxylamine succinate, clemastine fumarate 등)는 콧물에 매우 효과적이나 심한 졸음이 있어 운전이나 위험한 일을 하는 환자는 주위를 요하며 졸음이 올 때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어지럽고 가래가 끈적해지고 입안이 마르며 속이 불편하며 녹내장 , 전립선 비대증, 천식에는 금기입니다.

졸음이 덜한 2세대 항히스타민제(예; cetirizine, azelastine, epinastine, fexofenadine, ebastine 등)는 감기 증상에 효과가 1세대보다는 적지만 지속 시간이 길고 녹내장 , 전립성비대증에서 안전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혈관운동성비염시의 수양성 콧물(맑은 콧물)에 사용하는 항콜린제(예; ipratropium)가 들어있는 점비약은 전신적인 부작용이 적어 감기에서도 사용되나 1일 3-4회 이상 분무해야하며 재채기, 코가 맵고 건조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국소용 비점막 수축제의 경우 3-5일 이상 사용 시 반동현상으로 비점막의 충혈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습니다.

경구용 비점막 수축제(예; ephedrine, pseudoephedrine, phenylephrine)는 약 6시간가량 효과가 지속됩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두근거림이나 진전 등이 있고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자에게 주의를 요합니다.
과거에 점막 수축제 중 페닐프로판올아민(PPA)성분이 함유된 대부분의 종합감기약에서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 출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어 국내에서 2004년 8월 이후로 PPA를 함유한 167개 품목의 약품에 대해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상기의 두 가지 성분이 복합제로 시판되는 제제도 있습니다.

4) 발열, 근육통, 인후통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는 발열, 두통, 권태감에 효과가 있고 일부 기침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과 여러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는 위장관 출혈을 일으킬 수 있고, 아스피린에 과민한 환자의 경우 천식을 유발할 수 있어 일부 환자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 주성분인 약제를 복용하면 안전할 수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 중 COX-2 억제제인 celecoxib(셀레콕시브)등은 천식 발작이나 위장장애가 적으나 약값이 매우 비싸고 고용량에서의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이 논의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5) 항생제

대부분 감기의 치료 시 증상의 기간을 단축 하거나 증상을 나아지게 하는 목적으로 항생제의 복용을 권하고 있지는 않지만 급성인후염 시 바이러스가 아닌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경우 급성 류마티스열이 발생할 수 있어 항생제를 투여 받아야 합니다. 페니실린계나 마크로라이드계(세균의 단백질 합성 방해)의 약물을 주사나 먹는 약을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화농성 콧물이 있을 때 세균에 의한 급성 부비동염으로 오인되기도 하는데, 감기의 증상이 시작된 지 1주 이내의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하는 세균성 부비동염과 구분이 어려우나 항생제의 사용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6) 기타

일부 연구에서 다량의 비타민 C가 감기의 증상을 10-20% 감소시켰으나 증상을 치료하는데 적극적으로 권유하지는 않습니다.
감기의 예방차원에서도 현저한 빈도의 감소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에키나세아(Echinacea) 같은 한약재는 일부 연구에서 감기의 기간을 줄이고 감기 발생의 빈도를 낮춘다고 하였으나 아직 효과에 대해 입증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연에 대해서도 비슷한 경우라 권유되지는 않습니다.

2. 급성인후염과 급성후두염

급성인후염 시 항생제의 사용 여부가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결정 사항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와 세균에 의한 경우가 구분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많이 쓰이는 항생제로 페니실린계, 세팔로스포린계, 마크로라이드계가 있습니다.
기타 증상은 감기에서와 같이 대증요법과 같고 급성 후두염 시 성대를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급성기관지염

급성기관지염도 대부분 자연 치유됩니다.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며 기침을 억제하기 위한 진해제, 일부에서는 기관지확장제, 항생제를 투여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발열과 심한 기관염, 화농성 객담을 보이는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경구(經口)나 흡입용 스테로이드는 간혹 사용되기도 하나 아직 효용성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4. 독감

독감은 감기의 치료와 유사하며 대증치료를 합니다. 항인플루엔자 치료제(일종의 항바이러스제, amantadine, rimantadine, zanamivir, oseltamivir)를 발병 초기 48시간 이내에 사용 시 증상의 정도가 약해지고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이 짧아지며 이차적 합병증의 발생률을 낮춥니다.

1) 일반의약품

오용·남용될 우려가 적고, 의사나 치과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하더라도 안전성 및 유효성을 기대할 수 있는 의약품이며, 질병 치료를 위하여 의사나 치과의사의 전문지식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입니다.
의약품의 제형(劑型)과 약리작용 상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의약품을 말하며,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간편한 품목도 있습니다.

2)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이 아닌 의약품을 말합니다.

 

 

예방

1. 감염방지

리노바이러스의 경우 손에 의해 전파가 됩니다. 감수성 있는 사람의 손을 통해 코나 눈의 점막을 통해 전염이 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발생하는 기도 분말에 의해서도 전염이 가능합니다.
외출 후나 규칙적으로 손을 씻고 손으로 코나 눈을 만지지 않고, 코 분비물로 주위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면 사람 사이의 감염의 전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2. 예방접종

리노바이러스 중에서도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가 알려진 것만도 100여 가지가 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간염백신이나 독감백신과 달리 아직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습니다.

독감의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여러 아형이 있어 당해에 유행할 독감의 아형을 예측해 미리 백신을 제작하여 국내에서는 9-11월에 예방접종을 합니다. 따라서 독감 예방주사를 맞더라도 예측한 아형이 아니 다른 아형에 의해 감염이 되면 예방 효과를 나타낼 수가 없습니다.

65세 이상의 노인, 만성심폐질환, 면역기능의 저하, 당뇨, 만성 신질환, 암, 만성간질환자, 임신 초기가 지난 임산부, 집단시설 수용자 등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이 높은 고위험군과 그리고 이런 사람들과 자주 접촉하는 의료인, 간병인, 요양시설 근무자들, 가정에서 고위험군을 돌보는 가족에게 예방접종이 권유되며 해마다 접종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계란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거나 과거에 접종 후 심한 부작용이 있었던 사람, 급성질환 시 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부 항바이러스제(예, amantadine, rimantadine, oseltamivir)는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효과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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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추월차선
꿈해몽, 여행, 건강정보

,

간에 대하여

건강 정보 2020. 12. 2. 00:21

개요

1. 간에 대한 이해

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기관 중의 하나로 무게는 약 1.5kg 정도이며, 쐐기 모양으로 횡격막 바로 아래에 위치하여 복강의 오른쪽 상부 사분역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또한 기능면에서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기능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단백질, 당, 비타민, 그리고 지방 등 영양분의 처리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담즙을 생산하여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줍니다. 세 번째는 알코올, 암모니아, 니코틴, 약물, 그리고 소화하면서 생긴 몸에 해로운 물질 등 독성 물질을 제거하여 무해하게 만드는 작용입니다. 마지막 역할은 혈액의 재활용으로 오래된 적혈구를 제거하는데 노화 적혈구 안에 포함되어 있는 철은 골수에서 새로운 적혈구를 만드는데 재활용됩니다.

간의 기본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간조직

˚ 담관

˚ 혈관

˚ 결합조직


간은 크게 오른쪽과 왼쪽의 두개의 간엽으로 나누어집니다. 두개의 엽은 약 10만개의 간소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소엽은 동맥, 정맥, 담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문맥간동맥에서는 간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며 담관은 총담관과 합쳐져서 담즙을 담낭에 저장하게 합니다.


간/담관/췌장의 구조

2. 간기능검사의 개요

간기능검사란 간,담도계 질환의 간접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생화학적 검사로 간 질환의 발견, 진단, 중증도 평가, 치료 감시, 예후 평가 등에 이용합니다.

검사항목으로는 간의 대사와 분비기능을 반영하는 빌리루빈, 암모니아, 콜레스테롤 검사가 있으며, 합성기능을 보는 알부민, 응고인자가 있습니다. 또한 간 또는 담도의 손상을 반영하는 검사로는 아미노전이효소(AST,ALT), 젖산탈수소효소(LD), 알칼리인산분해효소(ALP), 감마 글루타밀 전이효소(GGT) 등이 있습니다.


연관 검색어

간질환, 간염, 간경변, 간 담도 질환, 쓸개 질환, 빌리루빈, 알부민, 응고인자, 아미노전이효소, 젖산탈수소효소, 알칼리인산분해효소, 감마 글루타밀 전이효소, 인도사이아닌그린 검사

검사종목의 이해

1. 빌리루빈

빌리루빈은 건강한 성인에서 하루 약 250~350mg 생성되며 이중 약 85%가 수명을 다한 적혈구의 파괴로부터 만들어집니다. 주로 비장, 골수 등의 세망내피계로부터 혈중에 방출된
비결합형 빌리루빈 또는 간접 빌리루빈(indirect bilirubin)은 물에 녹지 않아 혈중에서 알부민과 결합해 간으로 이동합니다. 간에서 물에 녹는
결합형 빌리루빈 또는 직접 빌리루빈(direct bilirubin)으로 변화된 후 담즙에 포함되어 장관으로 배출됩니다.
빌리루빈은 간질환과 황달의 진단에 중요한 검사 중 하나입니다.

1) 총 빌리루빈

˚ 증가하는 경우 : 황달

˚ 감소하는 경우 : 소구성 저색소성빈혈, 악액질

2) 직접빌리루빈

˚ 증가하는 경우 : 간세포성 황달, 간내 담즙울체, 용혈성 빈혈, 듀빈-존슨 증후군

(3) 간접 빌리루빈

˚ 증가하는 경우 :각종 적혈구 파괴의 증가(용혈성 빈혈), 체질성 황달(질베르 증후군, 크리글러나야 증후군) 신생아 황달

˚ 감소하는 경우 : 소구성 저색소성빈혈, 악액질

2. 암모니아

암모니아는 아미노산과 핵산의 주 대사산물로, 암모니아를 요소로 전환시키는 요소회로(urea cycle)의 주요 효소들이 간세포에만 존재하여 간에서만 대사됩니다.

간경변 또는 (라이 증후군을 포함한) 급성 전격간부전 등에 의해 간의 대부분이 파괴되면, 암모니아의 혈중 농도가 증가되어 간성뇌병증(hepatic encephalopathy)을 일으키게 됩니다. 암모니아 검사는 간성혼수, 간뇌증후군 등의 진단과 치료관찰에 이용됩니다.

˚ 증가하는 경우 : 간성혼수, 중증 간질환, 간성뇌증(전격성 간염, 간경변, 문맥-체순환 션트 등), 라이(Reye)증후군, 요소 사이클 효소 결손증

3. 콜레스테롤

간은 지질단백(lipoprotein)의 합성 및 대사의 중요 장소입니다. 간 질환은 지질단백 이상을 흔히 초래하여 간경변을 포함한 심한 간 질환에서는 고밀도지질단백(HDL) 감소 및 고중성지방혈증이 발생합니다(중성지방 250~500mg/dL).

심한 급성 및 만성 간세포 부전증이 있으면 콜레스테롤의 합성이 저하되어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떨어집니다. 회복기에 들어서면 콜레스테롤치는 다시 상승하여 정상화됩니다.

혈청 콜레스테롤치는 간질환 뿐 아니라 영양결핍증이 있는 경우에도 저하될 수 있습니다. 담즙 정체증이 있는 환자들에서는 혈청 콜레스테롤치가 상승하고 중성지방도 증가합니다.

˚ 증가하는 경우 :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III형 고지혈증, 지단백 리파아제 결손증 등), 속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당뇨병 , 갑상선기능저하증, 신증후군, 간암, 폐쇄성 황달 등)

˚ 감소하는 경우 : 일차성 저콜레스테롤혈증(α-지단백 결손증, 무/저β 지단백혈증 등), 이차성 저콜레스테롤혈증(갑상선기능항진증, 간세포 장애 등)

4. 알부민 및 기타 혈청 단백

모든 단백질의 90% 이상과 알부민의 100%가 간에서 합성됩니다. 간조직의 심한 파괴는 혈청 총단백과 알부민 농도의 감소를 가져옵니다.

간경변에서는 간세포 파괴 이외에 문맥 고혈압에 의해서도 단백 전구물질인 아미노산 전달이 감소되기 때문입니다.

혈청 총단백과 알부민 농도는 간기능검사에서 매우 중요하나 신장 질환, 영양결핍, 단백-소실 창자병증, 드물게는 만성 염증 질환 등 혈청 총단백과 알부민이 감소되는 다른 원인들도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 증가하는 경우 : 탈수증, 영양과다

˚ 감소하는 경우 : 중증 간질환, 신증후군, 영양실조, 흡수불량 등

5. 응고인자

혈액응고는 최소한 13개의 응고 인자들이 관여하는 복잡한 일련의 과정으로 제 Ⅰ,Ⅱ,Ⅴ,Ⅶ,Ⅸ,Ⅹ 및ⅩⅢ 인자들이 간에서 합성됩니다.

간세포의 기능장애가 있을 때 이들의 합성이 적어지고 따라서 혈액응고의 지연이 나타납니다. 이때 가장 널리 사용하는 검사가 프로트롬빈 시간(PT)으로 이 검사는 제Ⅰ,Ⅱ,Ⅴ,Ⅶ 및 Ⅹ인자들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프로트롬빈 시간의 지연은 간질환 이외에 여러 선천성 응고인자 결핍증, 응고인자의 소모성 질환 그리고 이에 영향을 끼치는 약물 복용시에도 보일 수 있어 해석에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간세포 질환의 진단시 프로트롬빈 시간은 간경변증까지 진행하여 간의 합성능이 심하게 저하되었을 때 비로소 비정상 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예민한 검사가 되지는 못합니다. 이 검사는 간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들에서 출혈 위험도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간침생검이나 외과적 처치를 할 경우 출혈의 가능성 예측과 예방에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6. 아미노전이효소(Aminotransferases)

AST와 ALT는 가장 기본적인 간기능검사 항목으로 AST는 심장, 근육, 혈구 등을 포함한 체내 대부분에 존재하나 ALT는 주로 간에만 존재합니다. AST와 ALT의 활성도(농도)는 간세포 내가 가장 높으며 AST와 ALT는 반감기가 각각 17시간과 47시간입니다.

간세포 손상 시 세포막이 파괴되면 이 효소들이 방출되어 굴모양혈관(sinusoid)으로 들어가 혈청 AST와 ALT의 농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급성 간세포 손상의 초기에는 간세포 내 농도가 더 높은 AST가 ALT보다 더 많이 증가합니다 24~48시간 뒤부터는 반감기가 더 긴 ALT가 AST보다 더 높아집니다. 예외적으로 알코올성 간염에서는 AST가 더 증가하여 AST:ALT 비율(DeRitis 비율로도 불림)이 3~4:1정도가 됩니다. 알코올중독자는 비타민 B6결핍 때문에 AST와 ALT 농도가 실제보다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만성 간세포 손상 시에는 AST보다 ALT가 더 높은 경우가 흔하나 섬유화가 진행되면 ALT는 감소하게 되고 AST:ALT 비율은 점차 높아져 간경변 상태에 이르면 ALT보다 AST가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말기 간경변에서는 광범위한 간 파괴로 인해 보통 AST와 ALT가 높지 않으며 심지어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급성 전격 간부전 때는 AST와 ALT가 모두 크게 증가됩니다.

증가하는 경우 : 전격성 간염,바이러스성 간염, 약제성 간장애, 알코올성 간염, 만성간염, 간암, 간경변, 담즙울체, 폐쇄성 황달


  • 7. 젖산탈수소효소(Lactate Dehydrogenase, LD)

    LDH는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 넓게 분포하여 장기가 손상을 받으면 그 조직으로부터 LDH가 유리되어 혈청 중 농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총 활성을 측정하여 높은 수치를 보였을 경우에 동종효소를 측정하여 손상장기를 추정합니다.

    간염 때 혈청 LD 농도의 상승은, 간의 LD 동종효소(LD4와 LD5)의 농도가 AST나 ALT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혈청의 약 500배) 반감기도 4~6시간으로 짧아 임상증상이 나타난 때에는 정상으로 떨어진 후가 흔합니다.

    다른 간 효소의 상승 없이 ALP의 높은 상승과 함께 총 LD가 500IU/L 이상으로 크게 상승되면 전이암, 원발(성) 간세포암종, 드물게는 혈관종 같은 양성종양 등의 공간점유병변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증가하는 경우 : 용혈성 빈혈, 악성빈혈, 심근경색, 백혈병, 악성종양, 급성간염, 감염증 등

  • ˚ 감소하는 경우 : LDH부분 결손증, 항종양제 또는 면역억제제 투여

    8. 알칼리인산분해효소(Alkaline phosphatase, ALP)

    정상인의 혈청 ALP는 주로 간과 뼈의 ALP로 구성됩니다.

    폐쇄성 쓸개즙정체 시 합성 증가 및 배설 감소로 혈청 ALP는 정상 상한치의 2배 이상으로 증가됩니다. 혈청 빌리루빈의 증가 속도와 비례하는 경향이 있으나 폐쇄가 해소되면 혈청 ALP 농도는 빌리루빈보다 더 나중에 정상으로 떨어집니다. ALP는 또한 간 손상에 의해 발생한 황달의 대부분에서 중증도로 증가됩니다.

  • ˚ 증가하는 경우 : 간질환(간경변, 간세포암, 만성 간염), 담도계질환, 골질환,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등

  • ˚ 감소하는 경우 : 선천성 hypophosphatasia, 갑상선 기능저하증 , 악성빈혈

    9. 감마 글루타밀 전이효소 (Gamma-Glutamyl Transferase, GGT)

    GGT는 펩티드의 N말단 글루타민산을 다른 펩티드 또는 아미노산으로 전이하는 효소이며 글루타치온 등의 생성에 관여합니다.

    GGT는 간세포 손상 때보다는 간의 폐쇄성 질환과 공간점유병변 때 더 높게 상승됩니다. GGT 검사의 주목적은 ALP 상승의 원인을 감별하는 것입니다. ALP와 함께 GGT도 상승되었으면 ALP 상승의 원인은 거의 쓸개길(담도)입니다.

    ALP와 GGT는 주로 쓸개모세관(bile canaliculi)쪽 세포막에 붙어있어 쓸개즙정체(cholestasis)시 쓸개즙산(bile acid) 축적에 의해 간세포막이 용해되면 이 효소들이 방출되므로 농도가 증가합니다. 원발쓸개관간경변 또는 경화쓸개관염 같은 만성 쓸개즙정체 시에는 GGT가 정상 상한치의 10배 이상으로 크게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GGT는 또한 미세소체 내에도 존재하여 미세소체효소-유발 약물(페노바르비탈, 딜란틴 등)은 GGT 합성 및 혈중 GGT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GGT는 또한 만성 음주자의 60~70%에서 대략 음주량과 비례하여 상승됩니다. GGT는 간 질환이 없이도, 알코올중독자, 비만한 사람의 일부, 아세트아미노펜, 페니토인, 카르바마제핀 같은 약물의 과다복용 등 때 상승될 수 있습니다.

    • 증가하는 경우 : 알코올성 간장애, 약물성 간장애, 담즙울체 (간내, 간외), 급성 간염, 만성 간염, 간경변, 간세포암, 과영양성 지방간 등
    • 10. 인도사이아닌그린(Indocyanin green, ICG) 검사

      ICG-Rmax 검사로 구한 소실률은 ICG-R15와 매우 상관성이 높으며 비용이 많이 들고 약 15%의 경우에 정확한 값을 산출할 수 없어 현재는 ICG-R15로 대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ICG-R15검사(15분 정체율)의 정상치는 10% 이하입니다. 10~30%를 중등도 증가로 보고, 30% 이상을 고도 증가로 보며 50% 이상의 증가는 로터 증후군 및 체질성 ICG 배설이상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1. 각 검사종목과 활용의 요약

      ˚ Bilirubin : 황달의 진단, 중증도와 상관성

    • ˚ Alkaline phosphatase (ALP) : 담즙정체와 공간-점유성 병변의 진단

    • ˚ 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 : 간세포성 질환에 민감, AST > ALT (알코올성 질환, 경화증)

    • ˚ Alanine aminotransferase (ALT) : 간세포성 질환에 민감하며, 간 특이성

    • ˚ Albumin : 만성도와 중증도의 지표

    • ˚ Prothrombin time (PT) : 중증도 지표, 만성간염에서 경화증의 초기지표


    • 간 기능 검사의 질환별 결과 패턴

      1. 급성 손상과 괴사성 병변

      주로 급성 간염(감염성, 독성), 경색, 외상성 손상 등이 이에 속합니다. 일반적으로 간염에서 간세포가 80%까지 파괴될 때까지는 단백 합성과 암모니아 대사를 적절히 유지할 수 있으므로 총단백, 알부민, 암모니아 수치는 정상입니다. AST와 ALT의 현저한 증가를 보이며, LD 또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쓸개관도 같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빌리루빈이 증가하며 쓸개관 손상으로 인해 ALP, GGT 등도 증가합니다. 간세포 손상이 있으면 비결합 빌리루빈이 증가합니다.

      2. 간경변

      회복 가능한 간경변은 간염의 검사소견과 비슷합니다. 간 조직의 80% 이상이 파괴된 경우에는 AST, ALT, LD가 정상 또는 감소합니다. 총단백과 알부민도 감소하고, 암모니아는 증가합니다.
      그리고 섬유화가 쓸개모세관을 파괴하므로 빌리루빈이 증가하게 됩니다.

      3. 급성 쓸개관 폐쇄

      쓸개관에서 쓸개즙 배설을 막는 결석이나 종양 등에 의해 발생됩니다.
      직접 빌리루빈과 ALP, GGT가 증가하나 다른 간기능 검사 수치는 정상을 보입니다.

      4. 공간점유병변

      공간점유병변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간으로의 전이암(metastatic carcinoma)입니다.
      특징적으로 ALP와 LD가 증가하고, 다른 검사는 보통 정상입니다.

      5. 수동 울혈

      AST, ALT, LD의 경도 증가가 특징으로, 좀 더 심한 경우에는 빌리루빈과 ALP가 증가합니다.

      6. 급성 전격간부전

      라이 증후군, C형 간염 등과 같은 여러 질환에 인해 생길 수 있습니다.

      검사양상은 간염과 간경변이 복합된 소견을 보입니다.
      AST와 ALT가 현저히 증가하여 종종 10,000IU/L 이상 증가하기도 하며, 암모니아도 증가하여 간성 뇌병증을 일으킵니다. 총단백과 알부민은 현저히 감소하며 LD, ALP, 빌리루빈은 증가합니다.

      검사결과가 비정상일 때

      간기능 검사 결과를 해석함에 있어서 먼저 간담도 질환을 큰 범주의 질환군으로 나누어 해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간기능 검사상 유사한 범주의 질환들은 그 결과 패턴이 매우 비슷하여 간기능 검사만으로 원인 질환들을 감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검사 결과의 패턴에 따라 다음의 검사들 중에서 선택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

      ˚ 초음파 검사

      ˚ 헌혈 등의 병력과 가족력

      ˚ 음주력

      ˚ 약물 복용 여부

      ˚ 전산화단층촬영술(CT) 검사


      그리고 나아가 간 조직 생검술 같은 검사들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간기능 이상의 접근법으로써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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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TEN BY
    추월차선
    꿈해몽, 여행, 건강정보

    ,

    각막이식

    건강 정보 2020. 12. 1. 07:07
     

    개요

    1. 개요

    각막이란 안구의 가장 앞부분에 위치하는 검은 동자에 해당합니다. 검게 보이기 때문에 흔히들 “검은 동자”라고는 하지만 각막은 실제로 눈 안에 빛이 없기 때문에 검게 보일 뿐, 가장 투명한 인체조직 중의 하나입니다. 각막은 이런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우리 몸의 다른 장기와는 다른 몇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혈관이 존재하지 않아 산소의 공급을 대기로부터 눈물을 통해 직접 공급 받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각막이 외상을 받거나, 심한 염증을 앓거나 혹은 선천적인 이유 등에 의해서 그 투명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혼탁(투명한 각막이 뿌옇게 됨)이 생기게 되면, 시신경을 비롯한 눈의 다른 모든 기능이 정상적이라 할지라도 심각한 시력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혼탁에 대하여 약물이나 레이저 등의 치료가 힘든 경우에는 각막을 절제해내고 기증받은 안구의 투명한 각막으로 대치하여 빛이 눈의 내부로 잘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수술이 각막이식수술입니다.

    하지만 각막 이외의 망막질환과 시신경관련 장애, 또는 어려서 발생한 각막혼탁, 사시 등에 의한 약시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각막이식을 하여도 그 효과가 미미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에 안구의 전체를 이식하는 수술은 현재의 의학기술로써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눈의 창문에 해당하는 각막만을 교체하는 것이 현재 행해지고 있는 각막이식수술입니다.

     

    2. 각막이식의 역사

    각막이식은 다른 장기이식에 비해 비교적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19세기 후반에 독일에서 부분(부분 층) 각막이식을 시행하였고, 1904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는 Eduard Konrad Zirm, M.D.(1863~1944)가 최초의 전층(전체 층) 각막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후 1930년대에 와서는 Vladimir Filatov, M.D.(1875~1956)가 사후 안구 기증자로부터 각막을 떼내어 성공적으로 이식수술을 마쳤습니다. 이러한 각막이식수술의 발달에 따라 기증받은 안구의 보존을 위해, 미국 뉴욕에는 1944년에 안(眼)은행이 설립되었습니다.

    이처럼 각막이 다른 장기에 비해 비교적 일찍부터 이식수술이 가능했던 데에는 각막의 면역학적 특수성이 한몫을 하였습니다.
    즉, 각막은 무혈관성 조직으로, 다른 장기이식 시에 필요한 기증자와 수혜자 간의 조직형 일치 정도(HLA A, B, DR)와 혈액형의 일치가 수술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일찍부터 이식수술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3. 국내의 현황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2월에 설립된 국가기관인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 Korean Network for Organ Sharing))에서 국내의 장기이식 전반에 관한 사항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행해지는 각막이식은 연평균 약 250~300건 내외인데 반하여, 수술 대기자는 약 3,500여명이나 되어 기증안이 많이 부족합니다.

    아직 장기기증문화가 성숙히 자리 잡히지 않은 우리나라는, 턱없이 부족한 국내의 기증안 문제로 인하여 미국의 안은행을 비롯한 세계 각지로부터 기증 각막을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2003년 이후, 이러한 수입각막의 사용빈도는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증되는 장기 그 자체는 매매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각막의 경우 적출, 검사, 보관, 운송 등에 관련된 제반 비용은 결국 환자가 부담을 하여야 하는데 수입된 각막을 기증받기 위해서는 국내 기증 각막을 기증받을 때보다 3~4배 정도 더 부담하게 됩니다.
    안구의 기증은 사망 후에 가능하며, 생존한 사람의 안구기증은 불가능 합니다.

    2009년 2월 ‘고 김수환 추기경’이 각막을 기증하면서 국내의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서약을 하고 있으며, 현재 실제 기증자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나, 보다 꾸준하고 많은 기증안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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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막이식의 적응증과 수혜절차

    1. 목적

    1) 광학적 목적

    혼탁이 생긴 각막을 기증된 투명한 각막으로 치환하여 시력을 개선하기 위해 각막이식을 시행하게 되는 경우로, 이러한 목적의 각막이식 수술이 가장 많습니다.
    심한 각막 반흔, 수포성 각막질환(각막이 붓는 질환), 원추각막(각막 중심부가 뾰족해지고 얇아지는 질환: 난시가 심하게 생겨서 시력이 나빠짐), 외상으로 인한 혼탁 등이 있을 때 각막이식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2) 안구 형태의 유지목적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각막에 구멍이 뚫리거나 과도하게 얇아져 구멍이 뚫릴 위험이 있는 경우, 안구의 형태를 보존하기 위해 각막이식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3) 치료목적

    일반적인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세균성 혹은 진균성 각막염의 경우, 감염된 부위를 제거하여 더 이상 염증이 번지는 것을 막아 안구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각막이식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4) 미용목적

    시력개선의 목적보다 각막혼탁을 제거하여 미용적으로 보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고자 각막이식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혼탁이 있는 각막은 뿌옇게 회색이나 흰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미용적인 문제가 있고 이 때문에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각막이식을 통하여 다시 투명한 각막을 회복하여 검은 동자가 검게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2. 각막이식을 받는 과정

    각막이식수술을 받고자 하는 환자는 장기이식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진료 후 의료진이 환자에게 각막이식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의료진의 판단에 의하여 의료기관에서는 환자를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각막이식 대상자로 등록하게 됩니다. 각막이식 대상자 (수술 대기자)로 등록하면 기증 각막이 생겼을 때 대기자 질환의 중증도나 반대편 눈의 시력, 등록 순서 등의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정해진 순서에 의하여 연락을 합니다.

    장기이식등록기관, 장기이식의료기관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www.konos.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다 빨리 각막이식을 받으려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 외국에서 각막을 수입해 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려면 각막이식을 받으려는 의료기관에서 외국에서 수입해 온 각막을 이식하는지를 확인한 후에 그 의료기관에 요청하면 됩니다.

     

     

    수술방법 및 추후관리

    1. 수술방법

    1) 부분 각막이식수술

    부분 각막이식은 각막의 전 층을 이식하지 않고 일부 층만을 이식하는 수술방법으로, 비교적 정상적인 각막의 조직은 남기고 비정상적인 부분만을 이식합니다.

    즉, 각막의 병변(혼탁 등 문제가 있는 부분) 부위가 일부 층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 각막의 앞쪽 또는 뒤쪽 일부 층판만을 제거하고 동일한 부위의 기증 각막을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이식 받는 조직을 최소화하여 거부반응 , 난시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수술방법이 어렵고 이식 받은 조직과 본인의 조직 사이에서 혼탁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아직까지 보편적으로 행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수술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그 활용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안과 영역의 펨토초 각막절삭레이저의 발달로 이와 같은 각막의 부분절제 기술이 보다 정교해지면서 가능하여 일부 적응에서 공여각막의 정교한 절삭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식하는 층에 따라서 심부표층 각막이식술(DALK), 데스메막박리 각막내피층판 이식술(DSEK) 등으로 구분됩니다.

    2) 전층 각막이식수술

    많은 경우, 각막이식의 대상이 되는 각막 병변은 각막 전층에 걸쳐 있습니다. 전층 각막이식수술은 각막의 중심부위의 6~8mm 정도의 원형 절제술을 시행한 다음, 기증자의 각막에서도 비슷한 크기의 투명하고 건강한 각막을 절제하여 환자의 각막에 봉합하여 고정하는 수술방법 입니다.

     

    2. 수술 후 회복 및 관리

    수술 전후의 입원 기간은 수술 전 상태와 동반질환, 합병증 유무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대개 5일 전후입니다.

    퇴원 후에도 수주에서 2개월 사이의 간격으로, 1년 이상의 통원치료를 해야 합니다. 각막은 상처회복이 느린 편이기 때문에 퇴원 후 수 개월이 지난 다음에 난시의 유무를 살펴가면서 단계적으로 봉합사(기증 각막을 기증 받은 사람의 눈에 고정시킨 수술용 실)를 제거합니다.

    수술 후 약 한 달간은 심한 운동이나 육체노동을 삼가며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회복과정 동안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안약의 점안이 필요하며, 바이러스에 의한 각막혼탁이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원인질환의 재발을 막기 위하여 원인질환에 따라 항 바이러스 제제를 장기간 복용하기도 합니다.

    원인질환과 눈의 상태에 따라 시력예후는 많은 차이를 보이지만, 나안시력으로 0.5 이상을 보게 되는 경우는 20% 미만입니다.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의 착용으로 교정이 가능한 경우도 많이 있으며, 심지어 이식한 각막에 LASIK 등의 시력교정술 혹은 백내장 수술 등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수술부위의 감염, 녹내장 , 난시, 거부반응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적절하고 신속한 치료에 따라 회복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치료가 잘 듣지 않으면 이식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3. 성공률

    이식된 각막이 수술 후 합병증이나 거부반응 없이 환자의 각막에 1년 동안 생착되는 성공률은 80~90%, 5년 성공률은 약 60~70% 정도로 비교적 높다고 할 수 있으나, 수술 전의 원인 질환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소아 환자가 이식받는 경우, 이전에 이식에 실패한 눈, 각막 주변부 손상이 많은 눈 등을 수술할 경우, 더욱 성공률이 낮습니다.
    각막이 각막이식 수술후 합병증이나 거부반응 이 발생하여 더 이상 투명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다른 기증자를 통한 새로운 각막으로 재수술이 가능합니다.

     

     

    안구기증

    1. 안구기증의 조건

    2세 이하의 유아나 70세 이상 노인의 안구는 각막이식에 잘 사용하지 않으며, AIDS, 간염 등의 감염성 질환이나 백혈병 등의 전신성 종양을 앓은 사람의 안구도 각막이식에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2. 안구기증의 절차

    각막은 다른 장기들과는 달리 사람이 살아 있을 때 미리 장기 기증의사를 표명할 수는 있지만 사망하기 전에는 기증이 불가능합니다. 장기 기증의사 표명은 사전에만 가능한 것은 아니고 사후에 의사를 밝혀도 기증 가능하며, 이때는 각막이식등록기관인 병원 혹은 각종 사회단체(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명나눔실천본부,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 한국실명예방재단 등) 또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알리기만 하면 됩니다.

    3. 각막의 적출과 보존

    안구의 적출은 사후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늦어도 사망 후 6시간 이내에 적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안구를 적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0분 이내이며, 적출 후에 눈을 감겨 드리기 때문에 기증자의 외형적 문제는 없습니다.
    기증된 안구는 각막을 분리하여 그 각막을 수술 전까지 4℃의 특수 보존용액 내에 보관하게 됩니다.

    4. 이식 대기자 현황 및 이식 현황

    장기기증희망자의 많은 증가와 더불어 각막 이식의 건수는 많은 증가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이식대기자의 수에 비하면 기증되는 각막의 수는 턱없이 모자라는 편입니다.

     

    [희망의 씨앗 안내]

    희망의 씨앗은 장기, 조혈모세포, 인체조직 기증을 상징하는 BI(Brand Identity)입니다.

    씨앗에서 새로운 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장기, 조혈모세포, 조직이식을 통해 새로운 생명의 희망이 싹트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두 갈래의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은 기증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희망이 결합되어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형상을 이미지화한 것입니다.

    Red 컬러는 끝없는 사랑, 따듯한 정, 아낌없이 주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Green 컬러는 새로운 생명, 희망, 의욕 및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1. 각막이식을 받으려면 어떤 조건이 맞아야 하나요?

    다른 장기와 달리 조직형 일치 정도(HLA A, B, DR)나 혈액형의 일치 여부가 각막이식수술 결과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수술 전에 조직형이나 혈액형을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2. 각막이식 수술비용은 어느 정도 드나요?

    각막이식에 드는 비용은 크게 수술비(입원비 포함)와 각막의 획득에 드는 비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증되는 장기 자체는 금전적으로 매매할 수 없지만, 각막의 경우 적출, 검사, 보관, 운송 등에 관련된 제반 비용은 환자가 부담을 하여야 합니다. 특히 수입각막의 경우 각막의 획득에 필요한 각막 비용이 국내 기증 각막에 비해 3~4배 정도로, 환율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만 대략 350만원 내외입니다.

    결과적으로 수술비를 고려하면 국내에서 기증 된 각막을 이식 받을 경우 150~200만원, 수입된 각막을 이식 받을 경우 450~5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하지만 병원이나 환율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망막색소변성증 등의 난치성 망막질환으로 안구 이식을 받고 싶습니다.

    각막이식을 위해서 안구를 적출하여 각막 만을 떼어내서 이식하는데, 이 때문에 각막이식과 안구이식을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의료기술로는 안구 전체를 이식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현재 이식되고 있는 안구 조직은 각막, 결막, 공막에 국한됩니다.

    4. 원추각막으로 진단받았을 때 각막이식으로만 치료가 가능한가요?

    원추각막이라 할지라도 진행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써 시력교정이 대개 가능합니다. 하지만 진행을 막을 수는 없다는 한계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 진행 정도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는 미세 고리를 각막 내에 삽입하여 난시를 교정하거나, 자외선을 이용한 치료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도 호전되지 않으면 각막이식을 해야 합니다.

    원추각막 환자들의 각막이식결과는 다른 각막이식 환자에 비해 그 결과가 상당히 좋은 편이며, 비교적 거부반응 도 적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흑인이나 백인의 각막도 이식할 수 있나요?

    이식할 수 있습니다. 각막은 무혈관의 투명한 조직으로, 다른 장기이식에 비하여 조직형 일치도와 혈액형조차도 수술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다른 인종의 각막도 이식할 수 있습니다.

     


    WRITTEN BY
    추월차선
    꿈해몽, 여행, 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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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옴 가려움증

    건강 정보 2020. 12. 1. 01:58
     

    개요

    가려움증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욕망을 일으키는 불쾌한 느낌입니다. 물리적, 화학적 접촉, 온도, 습도의 변화 등 다양한 자극에 의해 히스타민, 프로스타글란딘, 프로테아제, 사이토카인 등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생깁니다. 가려움증으로 인해 피부를 반복적으로 비비거나 긁을 경우 피부가 가죽 같이 두꺼워지는 현상(태선화)이 생기며, 콧구멍, 항문, 외음부 주위가 특히 가려움증에 예민한 부위입니다. 대부분의 가려움증은 피부 자체의 질환과 동반되어 있지만, 전신질환, 정신질환과 연관된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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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려움증, 피부건조, 피부관리

     
     

    원인

    가려움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가려움증의 종류를 피부질환에 동반된 가려움증, 전신질환에 동반된 가려움증, 정신과 질환에 동반된 가려움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피부질환에 동반된 가려움증

    피부질환에서 가장 흔히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포진피부염, 옴, 이증, 곤충 물림,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접촉피부염, 건선, 화폐상 습진(동전 모양으로 습진이 나타나는 질환), 태선(피부가 두꺼워지고 주름이 심하게 보이는 증상), 신경피부염 등으로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겨울 가려움증은 70세 이상 노인의 약 50% 이상에서 발생합니다. 피부의 노화로 수분이 줄고, 피지 분비가 줄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이 주요한 원인이며, 팔과 정강이에 가려움증이 잘 생깁니다. 겨울철의 잦은 목욕, 과다한 비누 사용, 건조하고 높은 실내 온도에서 증상이 악화됩니다. 항문 가려움증은 직장항문질환이나 감염이 있을 때 잘 동반됩니다. 항문 주위가 대소변으로 오염되거나 자극될 경우, 치열(항문관 부위가 찢어짐), 치핵(치질), 치루(항문 주변의 염증으로 인해 분비물이 나옴), 만성 설사와 같은 대장항문질환이 있을 경우 많이 생깁니다. 세균감염, 칸디다 감염, 단순포진 바이러스 등의 감염도 항문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항문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외음부의 가려움증은 마찰, 땀, 임신, 패드, 피임약, 질 세척액, 콘돔 사용 등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칸디다증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의 감염도 원인입니다. 남성의 음낭은 피부가 두꺼워지는 만성 단순태선이 잘 발생하는 부위로, 심하면 집중적으로 치료해도 수 년 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수인성 가려움증은 물에 노출된 후 수 분 안에 바늘로 찌르는 불쾌감이 약 한 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두피 가려움증은 두피의 뚜렷한 병변이 없어도 생길 수 있는 증상으로, 중년 이상에서 흔하며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을 경우 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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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신질환에 동반된 가려움증

    황달, 만성 신부전, 악성 혈액종양, 진성 적혈구 증가증, 기생충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기능 저하증, 후천성 면역결핍증 등의 전신질환에서도 가려움증이 잘 동반됩니다. 황달 환자의 20~25%에서 가려움증이 있으며, 담즙의 흐름이 막히는 폐쇄성 담도 질환, 만성 간질환, 간경변증 환자에서 황달과 함께 몸 전체가 심하게 가려운 전신성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혈액 투석을 하는 만성 신부전 환자의 약 20~50%에서 가려움증이 있습니다. 악성종양, 철 결핍성 빈혈에서도 가려움증이 생깁니다. 진성 적혈구 증가증 환자의 약 50%가 물과 접촉한 후 수 분 이내에 심한 가려움증을 경험합니다. 피부 혈류량의 증가로 피부 표면 온도를 증가시키고 가려움증에 대한 역치(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한의 자극의 세기)를 낮추기 때문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서는 점액 수종으로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져 전신적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가려움증은 흔합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가려움증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해지고 당뇨병성 신부전증으로 인해 전신 가려움이 잘생깁니다. 후천성 면역결핍증의 경우 옴, 이, 칸디다증, 지루피부염, 신부전, 담즙울체 등의 전신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가려움증이 잘생깁니다.

    3. 정신과 질환에 동반된 가려움증

    피부질환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자주 긁으면 피부가 딱딱하고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생기고, 이로 인해 가려움증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발모벽은 비정상적인 욕구에 의해 머리카락을 뽑는 신경증입니다. 정신적, 사회적 스트레스가 원인인데 가정 또는 사회생활에서의 스트레스, 경쟁의식, 이사, 가족의 입원, 가족관계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인공 피부염은 동정심을 유발하거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자신의 피부에 인위적으로 화학약품, 부식제, 손톱, 날카로운 도구, 뜨거운 금속등으로 상처를 입혀 발생되는 피부염입니다. 환자는 자신의 심리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며, 자신이 병변을 만든 것을 부인하거나 무관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

    가려움증의 위치, 지속성 여부를 확인하고,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약물의 복용력을 확인합니다. 피부질환에 의한 가려움증이나 전신질환에 동반된 가려움증 모두 가려움증의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직장항문검사, 골반검사를 포함한 진찰 , 일반혈액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대변검사, 갑상샘, 간, 및 신장 기능 검사, 혈당검사 등을 시행하여 원인질환의 존재 여부를 살펴본 후 치료합니다.

     

    치료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전신적으로 투여하거나 일부분에 바르는 것(국소 도포)이 염증이나 태선화로 인한 가려움증에 효과적입니다. 칼라민 로션이나 멘톨 로션으로 피부를 시원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내복약으로는 다양한 1세대 또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흔히 사용됩니다.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가려움증에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가 도움이 됩니다.

    1. 피부질환에 동반된 가려움증

    겨울 가려움증은 건조한 피부에 보습제를 하루에 수차례 바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때를 밀거나 과다한 비누의 사용을 금하며, 목욕 후 바로 보습제를 발라서 피부의 건조를 막아야 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도움이 되며, 주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항문가려움증은 직장항문질환이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자극적인 음식과 약제를 피해야 합니다. 항문 주변을 긁지 않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곰팡이 균의 감염이 없는 경우 가려움증과 동반된 피부염에는 항히스타민제와 국소 스테로이드제 연고가 효과적입니다. 배변 후에는 부드러운 종이로 닦아야 하며 가능하면 무자극성 비누를 사용해 물로 씻는 것이 좋습니다. 칸디다 질염은 항진균제 질 좌약으로 잘 치료되며, 트리코모나스 감염은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질 내에 삽입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광선 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2. 전신질환에 동반된 가려움증

    원인이 되는 전신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근본적인 원칙입니다. 예를 들어 황달에 동반된 폐쇄성 황달 환자의 가려움증에는 항히스타민제, 콜레스티라제를 사용하고, 광선 치료, 혈장사혈 요법이나 담즙의 막힘을 뚫어주는 수술(시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정신과 질환에 동반된 가려움증

    만성단순태선은 항히스타민제와 항불안제를 사용하여 가려움증을 호전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피부가 딱딱하게 변해 있으므로 스테로이드 연고는 강도가 높은 제제로 사용해야 합니다. 자신의 머리카락을 스스로 뽑는 발모벽 환자, 인공피부염 환자는 피부병변 치료와 더불어 정신과적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1. 가려움증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가려움증은 신체주변의 온도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얇고 가벼운 옷과 침구를 사용합니다. 화학섬유나 양모와 같은 자극적인 직물사용을 피하고 긁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긴장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홍차, 초콜릿에 많이 들어있는 카페인과 술, 콜라 등은 가려움증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노인에게 잘 나타나는 피부건조에 의한 가려움증은 잦은 목욕을 피하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전신에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2. 피부가 자주 가려워요. 옴에 걸린 건 아닌가요?

    옴은 피부 표면에 서식하는 작은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가려운 피부 질환입니다. 옴에 걸리면 매우 가려운 붉은 반점이 여러 곳에 발생합니다. 밤에 더 심하게 가렵습니다.

    사타구니와 손가락에 특히 잘 생깁니다. 옴진드기는 피부의 가장 바깥쪽인 각질층에 터널과 같은 옴진드기 굴을 만듭니다. 신체적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흔해서 가족 모두 동시에 치료해야 합니다.

    진단은 특징적인 가려움증과 옴진드기 굴의 발견, 가족력 등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현미경으로 옴진드기를 확인함으로써 확진할 수 있습니다.

    3. 피부가 건조해서 가려울 때 사우나를 하면 시원한 것 같은데 좋은 방법인가요?

    피부 건조증에 대한 치료의 기본은 피부 표면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하며 외부의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때를 밀거나 과도한 비누사용, 사우나를 피해야 합니다.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를 계속 문지르거나 긁어서 생기는 상처나 이차적인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 피부가 건조한 경우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피부가 매우 민감하므로 순한 세정 제품을 사용합니다.

    수건으로 물기를 닦을 때에도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닦고, 목욕 후 3분이 지나면 피부 건조가 시작되므로 바로 보습제를 바르고 , 평상시에도 주기적으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내온도는 너무 덥지 않게 20℃로 유지하며 가습기를 사용하고, 가습기가 없을 때에는 실내에 젖은 빨래를 널거나 물수건을 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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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월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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